BoA, 마이크론 목표가 144달러로 상향
TMTG, 대규모 손실 보고에 급락
지분 과반 보유한 트럼프에 악재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 셈테크 등이다.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5.44% 상승한 124.30달러(약 17만 원)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시장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마이크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120달러에서 144달러로 상향했다. BoA는 보고서에서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마이크론 주가도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반도체주 강세에 힘을 보탰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또 다른 반도체주 셈테크는 6.84% 오른 2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발표한 4분기 호실적이 주가를 떠받쳤다. 4분기 매출은 1억9290만 달러로 보고됐다. 이는 팩트셋 전망치인 1억9070만 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니드햄은 셈테크 목표가를 26달러에서 38달러로 상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분 과반을 보유한 TMTG는 21.47% 급락한 48.6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보고한 여파가 컸다. TMTG는 지난해 582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주가는 지난주 상장한 이래 24% 상승했지만,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급락으로 트럼프의 지분 가치는 10억 달러 넘게 줄었다. 여러 소송과 벌금 폭탄에 직면한 상황에서 악재가 겹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급락으로 인해 트럼프와 내부자들은 6개월 주식 의무 보유 확약이 끝나기 전에 주식을 팔거나 담보로 써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92% 상승했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2.78%, 0.33% 올랐다. 반면 애플은 0.85% 하락했고 테슬라는 0.32% 내렸다. 엔비디아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