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둘 다 대단했지만, 그는 지금 지구 위를 떠다니고 있다.”
3월 29일부터 4월 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열린 개막 4연전이 모두 막을 내렸다. 뉴욕 양키스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4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광폭 행보를 보인 LA 다저스는 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3승 1패로 잡았다. 김하성과 이정후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의 혈투는 2승 2패로 끝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 ”2024시즌의 첫 주말이 끝났다. 물론 어떤 선수, 팀 또는 디비전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어쨌든 시도해 본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며 개막 4연전을 통해 본 30개 구단에 대해 이야기했다.
‘MLB.com’은 다저스의 키워드로 무키 베츠를 꼽았다. 올 시즌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며 막강한 트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1번 타자 베츠, 2번 타자 오타니,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 모두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베츠는 2018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하던 당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프리먼은 2020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MVP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2021시즌과 2023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두 차례 만장일치로 MVP를 받았다.
프리먼은 지금까지 6경기에서 6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타율 0.286 OPS 0.893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7안타 2타점 4득점 타율 0.269 OPS 0.656을 마크했다. 그리고 베츠는 11안타 4홈런 10타점 9득점 타율 0.500 OPS 1.75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의 올 시즌 첫 홈런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기록했다.
매체는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경쟁일지 모르지만, 다저스가 데리고 있는 상위 세 타자의 MVP 수상 횟수를 합치면 4회인 점을 고려하면 ’지금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면 누가 금메달을 차지할까?’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며 ”이 시점에서 다저스 클럽하우스의 리더는 단연 베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베츠의 성적에 대해 이야기 하며 ”오타니와 프리먼 모두 미안하다. 둘 다 대단했지만, 베츠는 지금 지구 위를 떠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현재 4승 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2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승 2패로 서부지구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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