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대는 강원도 강릉 가볼 만한 곳의 대표적인 곳입니다. 경포호를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위치에 지어진 누각으로 2019년에 보물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입니다. 많은 분들이 경포대라 말하고 경포호만을 마주하고 귀가하시거나 아예 경포대 해수욕장 경포 해변만을 바라보신 뒤 경포대를 다녀왔다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강릉 경포대는 경포호를 바라보는 조망 포인트에 위치한 누각이란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경포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경포로 365
경포호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저동
강릉 경포대 영상 2분 11초.
강릉 경포대 주차장
주소 : 강원 강릉시 저동 126-1
운영시간 : 안내에는 09:00~18:00까지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24시간 내내 개방되어 있다.
주차료 : 무료
문의전화 : 033-640-4471
네이버 지도 검색을 해보면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순서로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경포대를 검색해 보면 가장 먼저 검색되는 것이 경포 해변이고 실제 경포대는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어렵다. 그 위치를 아는 분들은 지도를 옮겨가며 찾아보실 수 있겠으나 위치를 모르는 분이나 처음 검색을 해보는 분이라면 경포대는 경포 해변을 의미하는 것이라 착각할 수 있는 검색 결과다.
차라리 ‘강릉 경포대’라고 검색을 하거나 ‘강릉 경포대 주차장’을 검색하는 것이 낫겠다.
주차를 한 뒤 문화관광 해설사가 근무라는 팔각정을 지나쳐 길을 따라 오르면 왼쪽에 강릉 경포대가 보인다.
과거에는 해설사의 집에 근무하는 해설사 어르신을 봤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이제 근무하지 않으시는가 보다. 아마도 찾는 이가 그다지 없어 인력을 다른 곳으로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보는 이의 뜻에 따라 여행지도 달라지긴 할 텐데 내게 이곳은 확실히 강원도 강릉 가볼 만한 곳이기만 하다.
오른쪽의 담장을 그냥 경계로구나 하며 지나칠 수도 있겠으나 가만 살펴보면 대관령 동쪽 지방을 의미하는 관동지방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는 내용이 있다. 이름하여 관동팔경.
관동팔경 중 두 곳인 통천 총석정(叢石亭), 고성 삼일포(三日浦)는 현재 북한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머지 여섯 곳이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관동팔경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것이 고성 (淸澗亭)인데 과거에는 간성 청간정이라 불리던 곳이다.
이어 네 번째가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다섯 번째가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여섯 번째가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일곱 번째가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여덟 번째가 평해의 월송정(越松亭)을 말하며 때로는 평해의 월송정 대신 흡곡의 시중대(侍中臺)를 포함해 말하기도 한다.
인무원려난성대업(人無遠慮難成大業)이라 적혀 있는 이 석비는 안중근 의사께서 쓴 글씨다.
글의 의미는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큰일을 이룰 수 없다’라는 의미다.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1910년 뤼순 형무소에 투옥되셨으며 죽음을 앞에 두고서도 의연하게 붓으로 이러한 글씨를 남기셨다. 이 석비는 원본이 아니고 1972년 보물로 지정된 원본은 현재 서울 상도동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강원도 강릉 가볼 만한 곳인 강릉 경포대는 고려 충숙왕 13년인 1326년에 존무사 박숙정이 건립한 누각 건물이다. 존무사(存撫使)란 고려 후기 각 도에 파견되었던 지방관을 말하며 공민왕 후년에 존무사가 없어지고 도순문사(都巡問使)가 관장하게 된다.
이곳은 아마도 작은 공연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 몇 번의 강릉 경포대 방문이 있었으나 단 한 번도 공연 또는 그 비스름한 것도 본 경험이 없어 계획과 실천은 다라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듯.
중앙의 정원처럼 꾸며놓은 공터 건너편으로 탑이 하나 보인다. 이름하여 경포대 충혼탑.
일본의 강점기 우리의 국권 회복을 위해 항거하다 돌아가신 순국선열들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신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기리며 한국전쟁 당시 산화한 강릉 출신 군인과 경찰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1969년 강릉 시민이 뜻을 모아 건립한 충혼탑이다.
그리고 경포대를 알리는 비석.
그 위로 아름답게 조화된 경포대 건축물의 일부가 보인다.
정면 5칸, 측면 5칸 팔작지붕을 얹은 강릉 경포대는 최초 인월사 터에 창건되었으나 중종 3년인 1508년 강릉부사 한급이 현재의 자리로 옮겨왔다고 한다.
경포대에서 바라보는 경포호.
경포호는 본래 바다였다고 한다. 그러나 약 1만 8천 년 전 빙하기의 끝자락에서 간빙기로 넘어가며 해수면이 상승하고 파도가 일렁이는 시기가 오래되어 차츰 흘러드는 모래가 흐르던 물의 하구를 막아 자연스럽게 바다와 격리된 형태의 석호를 만들게 되는데 이때 탄생된 강원도 석호 중 하나가 경포호다.
경포호를 지나 불어오는 바람이 꽤 세기 때문에 겨울에 경포대에서 바람을 맞으면 주변의 기온보다 더 차갑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여름엔 흐르는 땀이 식을 만큼 시원한 곳이기도 해 예로부터 많은 문인들이 이곳 경포대를 찾아 아름다운 경포호의 풍경에 놀라고 그 시원함을 즐겼다고 한다.
관동제일루라 불리는 경포대는 신선이 노니는 곳이라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곳이다.
그리고 지금 2024년에도 찾는 이들로부터 탄성을 짓게 만드는 아름다운 누각이라 하겠다.
아름다운 누각에 올라 차가운 봄바람을 즐기고 계신 어르신 두 분이 포즈를 취해 주셨다.
여행을 즐기는 분들이셔서 그럴까?
미소가 소녀처럼 도화빛이다.
위에서 관동팔경 중 다섯 번째로 소개했지만 그건 위치상 별생각 없이 한 것이고 실제 선인들은 강릉 경포대를 관동팔경의 첫째로 손꼽을 만큼 아름다움의 탁월한 곳이라 하겠다.
강원도 강릉 가볼 만한 곳 강릉 경포대.
강릉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필히 포함해도 결코 후회되지 않을 곳이다.
세월이 지나며 강릉 경포대도 보수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인조 4년인 1626년에 강릉부사 이명준이 크게 중수하였다고 하며 ‘중수기’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태조와 세조도 친히 경포대에 올라 그 경치를 칭찬했다고 한다.
이후 영조 21년인 1745년에 부사 조하망이 낡은 건물을 헐어낸 다음 현재의 건물을 세웠다.
강원도 강릉 가볼 만한 곳 경포대를 찾는 이들은 경포대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경포팔경이라 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1. 경포대에서 바라보는 해돋이와 낙조 그리고 달맞이, 고기잡이배의 야경, 노송과 어우러진 강문동, 초당마을에서 피어오르는 저녁연기 짓는 모습 등을 경포 팔경이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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