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국민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다”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들으면서 느꼈던 한 줄평이다. 4.10 총선이 9일 남은 시점에 윤 대통령은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4.10 총선까지 9일 남은 상황. 함 후보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냐”며 “저는 이제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함 후보는 “앞으로 남은 9일 동안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전념해 달라'”며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하는바”라고 밝혔다.
함 후보는 “지난달 29일 저를 비롯한 11명의 국민의힘 체인저 벨트 후보자 일동은 윤석열 대통령께 결자해지 차원에서 직접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며 “손발을 걷어붙이고 직접 나서서 정치적 판단과 해법을 제시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드렸다”고 주장했다. 체인저 벨트는 탈민주당·탈운동권·반(反)이재명을 기치로 모인 국민의힘 후보들을 말한다.
이어 “대통령은 이 나라 최고의 정치 지도자”라며 “정치 지도자라면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최고의 책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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