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사우디 프로리그의 연봉 3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레반도프스키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연봉 3배 이상의 제안을 거절하고 바르셀로나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레반도프스키의 나이와 주급 때문에 판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반도프스키는 다음 시즌 시작할 때 36살이 된다. 또한 레반도프스키는 연봉 2083만 유로(약 297억원)를 받고 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레반도프스키를 원하는 팀도 나타났다. 스페인 ‘골닷컴’ 루벤 우리아 기자는 ”올 여름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이의 레반도프스키 영입 관련 협상에 주목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내고 싶어한다. 레반도프스키 협상은 실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사우디 프로리그 역시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원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현재 레반도프스키는 이적할 계획이 없다. 여름에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사우디 클럽과 ATM을 비롯한 다수의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는 다수의 클럽의 관심에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서 만족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레반도프스키는 이미 한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와 DFB-포칼 우승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뒤 2014-15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뮌헨에서 8시즌 동안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뮌헨에서 통산 375경기 344골 73도움을 올린 레반도프스키는 트레블과 분데스리가 8연패를 경험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득점왕 7회를 수상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2회, FIFA FIFPro 월드 XI 2회, UEFA 올해의 선수 1회, 유러피언 골든슈 2회 등의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27억원)를 투자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기대에 부응했다. 46경기 33골 8도움으로 라리가 우승을 견인했으며 라리가 득점왕으로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39경기 20골 9도움을 기록했으며 라리가 2월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13골 8도움으로 득점 공동 6위, 도움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같은 마인드를 갖고 있다. 지난 1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사임을 발표하자 직접 전화를 걸어 잔류를 설득하기도 했다. 레반도프스키의 충성심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그를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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