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현식(79)과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의 모친이 소개팅을 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임현식과 토니안의 어머니 이옥진 여사(78)의 만남이 그려졌다.
임현식의 20년 독거 생활 청산을 위해 배우 임원희와 개그맨 김준호가 소개팅을 주선했다. 임원희는 “저번에 소개팅시켜드린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아니 그렇게 빨리 인연이 온단 말이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는 “진짜 모시기 힘든 분을 소개팅에 모셨다”고 밝혔다. 김준호가 “요즘에는 플러팅(이성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행위) 멘트를 많이 한다. ‘라면 먹고 갈래?’라는 말이 있는데 계속 같이 있고 싶다는 뜻이다. 그건 많이 나왔으니까 다른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자신만의 플러팅 멘트를 “그럼 내 땅 1000평 보고 갈래?”라고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임현식의 소개팅 상대로 이옥진 여사가 등장했다. 임현식은 이옥진 여사를 보자마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임현식이 “이름에서 구술 옥을 쓰냐”고 묻자 이옥진 여사는 “그렇다”고 밝혔다. 임현식은 “어쩐지 구술처럼 굴러가는 목소리”라고 칭찬했다. 이옥진은 “옛날에 가수도 하려고 했다. 학교 다닐때도 노래를 잘 했다”고 했다. 임현식은 바로 노래까지 부르며 매력을 어필했다. 이옥진이 “오빠라고 부르면 되겠다”고 하자 임현식은 활짝 웃었다. 김준호는 “두 분 말씀 나누시라”며 임원희와 함께 자리에서 빠졌다.
임현식은 “독거로 살아온 세월이 아깝기도 하고 동거 어떠냐”고 제안했다. 토니안의 모친이 “10번은 더 만나야 한다”고 답하자 임현식은 “그럼 10일만 더 만나면 되냐”고 애정 공세를 펼쳤다. 소개팅 도중에 임현식의 둘째 딸이 임현식에게 전화를 걸었다. 임현식의 딸이 “소개팅 중이냐”고 묻자 임현식은 “어떻게 알았냐”고 했다.
임현식 딸 요청으로 토니안의 어머니는 전화 통화도 하게 됐다. 임현식 딸은 “아빠와 같이 살고 있어서 옆에서 보고 있다. 다정하다”며 임현식의 매력에 대해 어필했다. “저의 어머니가 예전에 돌아가셨다. 마음이 아프셨다. 임현식이 일때문에 많이 바쁘셨는데도 엄마를 간병하고 웃게 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만나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만남, 즐거운 시간 되시라”고 덧붙였다.
임현식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딸과의 전화를 끊었다. 임현식은 이옥진 여사에게 “친구처럼 재밌게 지내라는 말만 하지, 동거하라는 말은 안 한다”고 말했고, 이옥진 여사는 웃었다.
이후 임원희와 김준호가 두 사람의 소개팅 자리에 합류했다. 토니안의 모친은 손 마사지를 해주는 임현식에게 “손이 보드랍고 예쁘다”며 덥석 손을 잡았다. 여기서 한술 더 떠 임현식은 “역시 따로 임자가 따로 있는 모양이다. 옥진이, 이 손이 다 그대의 손이요? 손까지 다 주물러버리고 우리는 보통 관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토니안의 모친은 임현식의 첫 인상에 대해 90점을 줬다. 임현식은 “학교 다닐 때도 90점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추천 기사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