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를 공포하고,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 50.88%가 공공동물병원 지원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 나와 공공진료센터 필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31일 김포시에 따르면, 뉴스토마토는 28일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을 통해 공공동물병원 지원 관련 여론조사를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국민 1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0.88%가 공공동물병원 지원 찬성, 49.12%가 지원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는 \’반려인과 동반자적 관계 모색\’이 49.15%로 가장 높고, \’양육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정책\’이란 답변이 33.90%, \’생명 소중함은 사람과 동물로 나뉠 수 없다\’는 답변이 15.25%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이유로는 \’선택의 영역\’이란 답변이 41.82%로 가장 많고, \’세금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34.55%, \’수의료비보다 반려동물 사회화 교육지원이 더 시급하다\’ 18.18%를 기록했다.
김포시는 올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복지국 가족문화과에 \’반려문화팀\’을 배치했다. 이는 반려동물을 여성-청소년-외국인-다문화가족과 같은 가족 구성원으로 보고 복지정책 대상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현재 김포시는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경감 등 시민 바람에 응답하기 위해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시민들은 “공공진료센터가 기초검진을 통해 질병 초기 진단 및 빨리 나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시민 정서적 안정과 반려동물 건강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조례에 따르면, 이용 대상에 한정을 두지 않고 모든 김포시민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초상담 및 진찰은 무료, 내장형 동물 등록, 광견병 예방접종, X-ray 및 혈액검사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개하는 진료비용 현황을 참고해 책정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조례에 정한 취약계층 등에 대해 심장사상충 예방접종과 종합백신 접종을 추가(유료)로 제공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가 진료비 부담일 것이다. 공공진료센터는 반려동물 건강상태에 대해 알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며, 양육자의 경제-심리적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김포시 관계자는 “청년인구가 19% 가량인데도 청년복지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갖고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그런데도 반려동물 인구가 일부이기 때문에 세금 낭비라는 논리는 납득이 어렵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고, 그에 따라 공공서비스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