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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안우진은 없다…그래도 영웅들의 야구는 계속된다, 깜짝 영웅이라도 좋다 ‘내일의 희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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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수들/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떠났다. 안우진은 없다. 그러나 영웅들의 야구는 계속된다.

키움 히어로즈가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상대가 의미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 키움은 지난 30일 고척 LG전서 8-3으로 이겼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완승이었다.

이형종/키움 히어로즈 

올 시즌 선발로 낙점된 우완 하영민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선 연이틀 리드오프로 나선 박수종이 2안타, 4번타자 최주환이 2안타 2타점, 이형종이 2안타 3득점, 김휘집이 2안타 3타점, 8~9번 송성문과 김재현도 나란히 2안타를 터트렸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없고, 안우진(사회복무요원)은 떠났다. 제2의 이정후라고 불리는 이주형도 부상으로 빠졌다. 영건 장재영과 베테랑 이용규, 정찬헌, 원종현은 여전히 재활 중이다. 그러나 야구는 계속된다.

홍원기 감독의 초기 구상이 다소 어긋나긴 했다. 이주형과 장재영의 이탈이 그렇다. 그러나 144경기 레이스에서 이 또한 흔한 일이다. 있는 자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현장의 숙명이다. 홍원기 감독은 재빨리 플랜B를 가동했다. 박수종의 리드오프 기용과 김혜성의 3번 이동이 대표적이다. 

특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이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서 불안한 수비를 보이자 24일 박수종을 곧바로 콜업, 중견수 수비를 맡긴 게 인상적이었다. 도슨은 작년처럼 코너 외야로 이동했다. 박수종은 이날 리드오프로 나서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좋은 수비도 몇 차례 선보였다. 

또한, 시즌 첫 승의 과정을 살펴보면 하위타선에서 힘을 냈다. 전력이 약한 현실상 1~4번 타순에 김혜성, 도슨, 최주환 등 잘 치는 타자들을 몰아넣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이날 6~9번 타자가 모두 2안타씩 날리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래서 야구는 모르는 일이다.

최주환은 사실 개막전부터 붙박이 4번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해 부진한 이형종도 시즌 출발이 괜찮다. 김동헌이 2군에 내려가면서 주전포수를 맡은 김재현의 임무도 막중하다. 김휘집도 유격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포텐셜을 터트려줘야 할 타자다.

하영민이 2023시즌 14승 투수 임찬규에게 판정승을 거둘지도 누구도 예상 못했다. 하영민은 작년 전반기에도 필승계투조로 잠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오래 가지 못했다. 진흥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입단, 넥센 시절 5선발로 부단히 기회를 받은 유망주였다. 당시 사령탑이 이날 적장 LG 염경엽 감독인 것도 눈에 띈다.

정작 팀의 기둥 김혜성은 시즌 출발이 좋은 편이 아니다. 이주형은 아직 1경기도 못 나오다 이제 이날 퓨처스리그서 기지개를 켰다. 외국인투수들도 아직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한 바 없다. 장기레이스를 하면서 결국 이들이 가장 많이 팀 승리에 기여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이라고 매일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영민/키움 히어로즈 

현실적으로 올 시즌 키움은 깜짝 스타를 최대한 많이 발굴하는 게 목표다. 당연히 이기는 습관, 이기는 경험을 통해 탄생하기 마련이다. 매일 바뀌어도 좋으니 이기는 맛을 느끼면서 뉴 페이스를 발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키움의 시즌 첫 승은, 보통 선수들이 만들어낸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몇 승을 할 지 아무도 모르지만, 키움 팬들은 이런 날을 기대하고 고척돔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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