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김혜빈 기자] ‘눈물의 여왕’, ‘원더풀 월드’, ‘미녀와 순정남’, ‘7인의 부활’ 주말 드라마 경쟁이 치열하다. 주말 드라마의 시청률과 주요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tvN ‘눈물의 여왕’
tvN ‘눈물의 여왕’은 3년차 부부인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지난 6회 시청률 14.1%를 기록했다.
지난 6회, 백현우를 퀸즈그룹에서 내보내려는 윤은성(박성훈)의 계획이 드러났다. 윤은성은 홍만대(김갑수) 회장을 타깃으로, 계획적으로 퀸즈그룹에 접근한 것이었다. 홍해인이 보게된 백현우의 이혼 합의 서류는 비밀 금고 안에서 발견된 것이었고, 홍만대 방에서 나온 도청기 때문이었다. 30년째 동거하던 모슬희(이미숙)가 도청기를 발견하며 탐색에 들어갔고 백현우 방에서 도청된 음성 파일이 나온 것이다. 한편 퀸즈그룹에 위기가 닥치고, 그 책임이 백현우에게 넘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7회에서 홍해인과 백현우는 직장 내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다. 앞서 3년 전 신혼여행지였던 독일에서 재회한 백현우와 홍해인은 속 깊이 감춰뒀던 진심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관계를 서서히 회복하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평화는 홍해인이 백현우가 썼던 이혼 서류를 보게 되면서 곧바로 깨지고 말았다.
홍해인은 자신을 감쪽같이 속인 남편 백현우를 향한 극심한 배신감과 분노에 사로잡혔다. 이에 갈등을 모두 봉합하기 전 또 다시 위기를 마주한 부부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집안에서도 직장 안에서도 팽팽하게 대립 중인 백현우, 홍해인의 모습이 담겨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서릿발처럼 차가운 홍해인의 분노와 이를 요목조목 반박하는 백현우의 촌철살인 멘트에 퀸즈 백화점의 분위기도 얼어붙을 예정이다. 독일에서 돌아온 이후 급격하게 나빠진 두 사람의 사이에 비서들 역시 비상사태를 알리는 ‘공작새 하나’를 발령, 머리를 맞대고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 과연 퀸즈 백화점 내 전 직원을 벌벌 떨게 한 부부전쟁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며 TVING과 NETFLIX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MBC ‘원더풀 월드’
MBC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지난 9회 시청률 11.4%를 기록했다.
지난 9회, 선율(차은우)이 수현에 대한 새로운 복수를 설계하면서 대 파란을 일으켰다. 수현은 선율의 치밀한 복수극 속에서 남편 수호(김강우)와 친동생 같은 유리(임세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며 고통스러워 했지만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꿋꿋이 버텼다. 그런가 하면 수호와 한상(성지루), 혜금(차수연)은 뉴스 초대석에서 김준(박혁권)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웠다. 그 시각 선율은 김준을 찾아가 의문의 사진이 담긴 봉투를 건넸고, 이를 본 김준은 비서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선율은 화를 내는 김준을 뒤로 하며 희미한 미소를 지어 여전히 끝나지 않은 선율의 미스터리한 행적에 궁금증을 높였다.
수현은 유리에게 차가운 표정으로 “나 넌 안 버려. 네가 예뻐서가 아니야. 널 딸만큼이나 생각한 엄마를 위해서. 난 내 엄마 지킬 거야. 그러니까 너도 정신 차려”라며 소중한 가족인 엄마 고은(원미경)을 지키기 위한 굳세고 단단한 선택을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한편 선율은 자신의 예상과 달리 수호와 유리의 불륜 사진을 보고도 고통을 견뎌내는 수현을 벼랑 끝으로 내몰기 위해 고은의 식당을 찾아갔다. 이 가운데 수현은 고은이 전화를 받지 않자 식당으로 향했고, 마주한 것은 고은이 없는 식당과 난장판이 된 풍경이었다. 걱정에 휩싸인 수현은 고은에게 연락했고, 뜻밖의 인물인 선율이 “그쪽 엄마, 나랑 있어요”라며 전화를 받아 수현을 긴장하게 했다. 엄마까지 건드리자 수현은 선율의 집에 찾아갔고, 선율이 자신을 기다리는 수현을 보자마자 가속페달을 밟고 돌진해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두 사람의 살벌한 대치 가운데, 공개된 10회 영상 속 수현은 헤드라이트가 켜진 선율의 차 바로 앞에 꼿꼿이 서 있었다. 수현은 자신을 향해 태연히 다가오는 선율에게 “너 언제부터니, 언제부터 나 쫓아다녔어. 너 누군지 알아”라며 핏발 선 눈으로 그를 노려봐 순식간에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선율은 수현의 물음에 “알았으면 빌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빈정거리며 ‘빌런미’를 드러내 팽팽한 신경전을 촉발시켰다. 과연 복수로 이어진 두 사람의 관계가 선율의 엄마 은민(강명주)의 사건으로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원더풀 월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KBS2 ‘미녀와 순정남’
KBS2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로, 지난 2회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지난 주, 박도라(이설아)와 고대충(문성현)을 둘러싼 가족사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배우 임수향과 지현우의 본격적인 출격이 아니었음에도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회에서 어린 도라는 카바레에서 노래하는 등 자신이 원치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엄마 백미자(차화연)의 강요로 돈을 벌러 다녔다. 하지만 도라네 가족은 빚쟁이들에게 쫓겨 도망치는 신세가 됐다. 이후 도라는 미자 손에 이끌려 배우가 되기 위해 아역배우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또한 2회에서 도라는 집주인 김선영(윤유선)의 집에 들어간 미자가 음식 도둑으로 몰린 것을 목격하곤 크게 좌절하고 엄마와 갈등 관계에 놓였다. 돈을 벌기 위해 배우가 되어야만 하는 도라와 딸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힘든 현실이 막막한 미자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엄마 선영과 아빠 고현철(이두일), 할머니 소금자(임예진), 외할아버지 김준섭(박근형), 고모 고명동(이영은)과 함께 살아가고 있던 대충은 집에 세 들어온 도라로 인해 인생이 크게 흔들렸다. 자신의 방황을 눈치챈 도라가 여자 문제를 선영에게 폭로한 데 이어 금자의 말실수로 자신이 업둥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 것이다. 예상치 못한 출생의 비밀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3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성인이 된 박도라(임수향)과 고필승(지현우)의 15년 만 재회가 이뤄진다. 드라마 PD로서 방송국에 출근한 필승은 예상치 못한 도라의 모습에 동공 지진츨 일으킨다. 도라는 선글라스를 낀 채 도도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톱배우이다. 도라는 첫사랑이었던 필승을 알아보지 못한 채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에서는 성인이 된 도라와 필승이 15년 만에 만나게 된다. 성인이 된 후 재회한 이 둘의 관계가 어릴 적과 어떻게 변했는지, 주목하시면 더욱 재밌을 것”이라며 “임수향, 지현우 배우는 박도라와 고필승 그 자체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번 주부터 등장하게 될 두 배우의 활약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2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되며 쿠팡 플레이와 웨이브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SBS ‘7인의 부활’
SBS ‘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 강렬한 공조를 다루는 드라마로, 지난 29일 뜨거운 기대 속에 첫 방송됐다. 첫 방송 시청률은 4.4%였다.
지난 1회, 잘못을 깨닫고 죄책감에 휩싸인 ‘욕망의 화신’ 금라희(황정음)의 반전과 매튜 리(엄기준)에 맞서 복수를 준비하는 민도혁(이준)의 부활이 그려졌다. 악으로부터 도망쳐 다시 태어난 새로운 단죄자들의 등장은 김순옥 표 K-복수극의 진수를 제대로 선보였다.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민도혁이 기적처럼 깨어났고, 세상을 완벽하게 뒤바뀌어 있었다. 매튜 리는 금라희의 조력으로 또다시 이휘소로 둔갑했고 영웅이 되어있었다. 반면, 민도혁은 연쇄살인범 심준석으로 지명수배가 됐고, 온 국민이 성찬그룹을 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옥에서 돌아온 민도혁은 복수의 판을 새로이 짰다. 한편, 매튜 리는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둔 악인들을 쥐락펴락하며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었다. 금라희는 여전히 매튜 리에게 충성심을 드러내며 풍족한 삶을 만끽했다. 미국 출장을 위해 짐을 싸려던 그는 가방에서 잊고 있었던 매튜 리의 하드디스크를 발견했다. 그리고 무심코 열어본 파일에서 생각지도 못한 영상을 보게 됐다. 심준석(김도훈)에게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순간에도 금라희를 지키려 했던 방다미(정라엘)의 진심을 마주한 것이다. 금라희는 견딜 수 없는 죄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다.
미쉘과 금라희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미쉘이 민도혁과 손을 잡고 매튜 리를 무너뜨리기 위한 판을 짜놓았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악인들을 단죄하기 위한 금라희의 설계가 시작되고 있었다. 여기에 미쉘의 영화 ‘D에게’ 개봉을 앞두고 한모네(이유비)를 향한 금라희의 ‘핏빛 복수’도 예고됐다.
한편, SBS ‘7인의 부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며 웨이브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문화뉴스 / 김혜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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