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도 롯데백화점은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매출이 날개를 달고 있다. 신규 브랜드 발굴은 물론 이색 콘텐츠를 적용한 팝업에 공들이며 젊은 소비자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국내에선 유일하게 2조 이상 백화점 점포 2개를 보유하게 됐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023년 2조 매출을 돌파했다. 특히 명동과 가까운 본점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사로잡고 있다. 상권과 연계한 대형 이벤트를 비롯 마뗑킴, 앤더슨벨과 같은 글로벌 인기의 ‘K패션 유치’ 등으로 본점의 작년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2022년 대비 4배가량 크게 증가했다.
잠실점은 지난해 2조59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잠실 롯데월드몰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플래그십 매장들과 F&B 매장의 입점, 아트리움 광장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초대형 팝업 등으로 MZ들의 성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에비뉴엘 잠실점의 경우 3대 럭셔리 브랜드인 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이 모두 입점해 명품백화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신규 콘텐츠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외 고객을 모두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잠실점은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등 브랜드 100여개와 200개가 넘는 팝업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사업 확대에도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이곳은 올해 1월 21일 그랜드 오픈 122일 만에 누적 매출 1억 원을 달성하며 하노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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