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장닝투자유치단과 계약
지난해 GM 전용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계약도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난징시에 8억 달러(약 1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중국 펑파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펑파이에 따르면 난징시 장닝투자유치단은 최근 투자 촉진과 무역 협력 강화를 위해 스웨덴과 한국을 방문했고 총 9개의 국외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7억6700만 달러에 달한다.
그중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8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은 전력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배터리 등 생산 프로젝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8년 8월부터 장닝 빈장개발구에 입주해 33억 달러를 투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에너지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과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표 고객사로는 폴크스바겐이 있다.
이번 투자와 별개로 지난해 빈장개발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전용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계약을 맺었다.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하면 연간 40억 위안(약 7430억 원)이 매출로 추가 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해 빈장에 건설하는 공장은 오늘날 가장 발전된 공장이 될 것이고 최고의 수율과 효율성을 갖춘 곳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닝 빈장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펑파이는 “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어느 정도 인정받고 환영받고 있다”며 “1~2월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44%로 10위 안에 들었다”고 소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펑파이 보도에 대해 “해당 내용은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로 향후 투자 의향에 대해 논의한 것”이라며 “투자내용과 금액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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