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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장교에 자원 입대해 화제가 됐던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33)씨가 최근 미국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기업 오너 3세가 별도로 스타트업을 차려서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2년 SK하이닉스(000660)를 휴직한 지 약 2년 만이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심리치료사와 AI 기반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심리건강을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경제적이고 쉬운 수준의 심리건강 서비스를 환자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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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씨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이다. 위로는 언니인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아래로는 남동생인 최인근(29) SK E&S 매니저가 있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씨는 대학에서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지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가 됐다.
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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