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실적 호조에 15%↑
스웨덴, 기준금리 4% 동결
도이치방크, 사상 최고치 기록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경기방어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간)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포인트(0.13%) 상승한 511.75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92.74포인트(0.50%) 오른 1만8477.0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0.06포인트(0.25%) 뛴 8204.81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02포인트(0.01%) 상승한 7931.98에 마감했다.
스웨덴 의류업체 H&M은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5.19% 급등했다.
IG그룹의 크리스 보챔프수석 시장 분석가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시장만큼 비싸지 않다는 사실”이라며 “(H&M에서) 좋은 수치가 나왔고 이는 그들이 더 저렴한 경쟁자들과 효과적으로 싸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장은 29일 발표될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
이날 스웨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로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향후 몇 달 안에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만큼 완화됐다”고 밝혔다.
도이치방크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68% 뛰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포장재 업체 DS스미스는 미국 제지업체 인터내셔널페이퍼와 57억2000만 파운드(약 9조7674억 원)에 달하는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10.23% 올랐다.
유럽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29일과 다음 달 1일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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