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불법 주차에 대해 지적하는 80대 노인을 강하게 밀어 중상에 빠트리는 일이 벌어졌다.
MBC에 따르면 20대 여성 운전자와 동승자인 남성 A 씨는 지난 22일 대구 번화가의 한 편의점 앞 오른편 횡단보도 위에 불법 주차를 한 후 차 안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골목에서 나오는 차로까지 막혔다.
인파가 몰리고 차량 통행도 많은 금요일 오후여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80대 남성 B 씨가 A 씨 일행에게 주차 관련 지적을 했다.
이에 여성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B 씨에게 욕설을 하기 시작했고, 곧이어 B 씨가 A 씨를 강하게 밀어 넘어트렸다.
길바닥에 쓰러진 A 씨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한 시민의 중재로 상황은 종료됐다.
병원 진단 결과, B 씨는 갈비뼈 7개가 부러지고 폐에 피가 고이는 등 전치 6주 판정을 받았다.
B 씨의 아들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퇴원하더라도 요양병원에 계속 있어야 할 수도 있다’라는 말을 들었다. 가족들 전부 많이 참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A 씨는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B 씨가 먼저 자신들을 밀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등을 확보하는 한편 당사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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