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27일 한동훈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해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여의도와 그 주변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 행정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을 문화, 금융 중심을 바꿔서 동료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며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을 약속했다.
“이미 세종에 부지는 다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며 “행정 비효율 해소, 국가 균형 발전 촉진, 지역 경제 활성화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 수도로 완성하겠다.”
이에 조국이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권력 기관 개혁 로드맵 발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빨리 합의해서 노무현 정부 시절에 추진하다 무산된 수도 이전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힌 것이다.
추가로 조국은 “개인적 소신으론 각종 사법·사정 관련 기관도 이전해야 한다”며 “대법원, 대검찰청, 감사원, 헌법재판소 등에 국민이 갈 이유가 없다.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조국은 한동훈과 1:1 토론 등 직접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당 대표로서 한 위원장을 정식으로 예방하고 싶다”며 조국은 “제가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던진 여러 질문에 답을 하나도 안 했다. 국회에서든 국민의힘 당사든 상관없다. 나란히 서서 공개적으로 여쭙고 싶은 질문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선에 대해 조국은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부패, 폭정을 심판하는 날이자 실로 나라의 명운이 달린 선거다. 모든 것을 걸고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 3년은 너무 길다. 검찰 독재를 조기에 종식하고 조국을 혁신하겠다”고 말했고, 한동훈은 “4월 10일은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미래 정치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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