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교 가볼만한 곳 군위 계곡 멋진 카페우즈 행복한밤마을 돌담길
글&사진/산마루
대구 근교 가볼만한 곳 군위를 찾아 계곡 멋진 카페우즈와 행복한밤마을 돌담길 따라 군위 여행 다녀왔습니다.
군위에서 커피 맛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카페우즈는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 한철 가족 여행지로 안성마춤이었는데요
카페우즈에서 차 한 잔 하며 무더위를 식힌 뒤 해즐녘이면 행복한밤마을 돌담길을 걸으며 산책하기도 좋았습니다.
지난 여름 주말을 맞아 당일치기로 다녀온 군위 가볼만한 곳 저와 함께 떠나볼까요!
카페 우즈
(CAFE WOODS)
브런치와 커피가 맛 있기로 소문난 군위 카페우즈에 도착을 했습니다.
팔공산 자락 아래 한보저수지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폭포를 이루며 흘러내리고 정원도 아름답게 꾸며 놓은 핫플이라 주말에는 주차 자리를 찾기 싶지 않은 곳입니다.
우리 가족 일행들은 군위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찾은 터라 겨우 주차 자리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카페 우즈 들어오는 길도 좁은 농로를 따라 들어와야 해서 힘들더라고요.
마치 은밀하게 숨은 명소를 찾는 기분이들었답니다.
카페 우즈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계곡을 한 바퀴 둘러보며 앉을 자리를 찾아 나서봅니다.
군위카페우즈에서는 차나 간식 등을 주문하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무료 대여해 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부담없이 쉬었다 갈 수 있어 좋은 곳이었습니다.
주차장을 지나면 커다란 바위가 있는 잔디 깔린 정원이 있고 정원 앞 계곡을 따라 심은 나무 밑에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어 빈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벌써 많은 피서객들이 자리를 잡고 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었는데요
카페 주변의 멋진 풍경이나 시냇물이 흐르는 계곡을 보니 찾아오는 길은 힘들어도 충분히 찾을만 한 곳이라 느꼈습니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고 싱그러원 수목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 아래 준비된 탁자에 자리를 찜해두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잔디가 깔린 계곡 옆 공터에는 그늘막을 친 휴식 공간이 여럿 마련되어 있어 가족들과 와도 좋고, 연인들과 데이트 코스로도 최적의 장소였는데요 마치 유원지 느낌이 나더라고요.
대구 근교에서 이렇게 멋진 계곡을 품은 카페를 찾을 수 있어 너무 좋았는데요
왜 이제야 왔지 싶은 곳이었습니다.
군위 카페 우즈에서 제일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는 뭐니뭐니 해도 폭포가 최고입니다.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 흰구름은 두둥실 떠있고 우렁차게 쏟아지는 폭포수 소리는 여름 더위를 단번에 거두어 가는데요
우렁찬 폭포 소리를 들으며 풍덩 뛰어 들고 싶은 마음을 겨우 참았습니다.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랜드캐넌 계곡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상상이 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폭포 곁에서 땀을 식힌 뒤 카페 우즈 안에 들어오니 차를 마시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더라고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 놓고 시집 한 권을 펼치니 어느새 책속에 가을이 저만치 손짓을 합니다.
info> 군위 카페 우즈
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 한티로 2034
☎ 054-383-0889
영업 시간 : 11:00~19:00
주차 무료 / 포장 가능
주요 메뉴 : 한방전통차 6,500원 새우 크루아상 샌드위치 5,000원 햄치즈샌드위치 4,000원 아메리카노 5,500원
카페 특징 : 정원과 시원한 계곡
행복한밤마을
돌담길이 예쁜 농촌마을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에는 돌담길이 예쁜 행복한밤마을이 있습니다.
마치 제주도 어느 밭담 마을길을 걷는 느낌이 나는데요 처음 마을 조성 시 캐낸 돌을 이용해서 담을 쌓고 그 돌담들이 경계를 이루다보니 이제는 전국에서 부러워하는 돌담길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밤마을 돌담길은 팔공산 둘레길과 이어지며 걷기 좋아하는 트래킹 족들에겐 성지 같은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군위 행복한밤마을은 내륙의 제주도로 불린다고 합니다.
마을이 생긴지는 햇수로 천년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고려 중기 재상을 역임했던 부림홍씨 입항조 홍린이라는 선비가 이주해오면서 처음에는 대야(大夜)마을로 불렀으나, 이후 밤 야(夜) 대신 대율(大栗)로 고쳐 부르며 이후 대율마을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행복한밤마을에 들어와 제일 먼저 찾아보는 밤나무는 그리 많지 않지만 돌담길과 소나무로 둘러 쌓인 마을만큼은 고즉넉한게 사람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의 마을을 있게한 부림홍씨 입항조 홍린 선생의 추모비 등이 조성된 공원이 어름드리 소나무에 쌓여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마을 초입에 있는 공원 옆에는 폐교된 옛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한밤 솔담길 오토캠핑장이 있어 팔공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캠핑하기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군위 행복한밤마을을 찾은 때가 8월 초순이었으니 한창 여름 휴가철이라 솔담길 오토캠핑장에도 자리를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
한밤 솔담길 오토캠핑장을 둘러보고 마을 투어에 나섰다가 군위 이강주와 여여주를 빗는 양조장을 만났습니다.
조롱박이 예쁘게 매달린 양조장 안으로 들어와 봤는데요
이강주하면 배와 생강으로 빗는 전주 이강주가 떠오르지만 군위 이강주는 삼지구엽초로 만드는 약주라고 합니다.
군위 이강주하면 팔공산 서당골에서 수련하던 원효대사가 산에 나는 나물을 우연히 뜯어 먹고 힘을 얻었다는 삼지구엽초에, 신라 장군 김유신이 훈련 당시 마셨다는 장군수를 더해 누룩과 버무린 다음 발효시켜 만든 술로 알려집니다.
이곳에서는 몸을 보하는 이강주를 빗기도 하지만 전통주 체험장 예주가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예약된 체험 시간이 지나서 철수한 상태라 직접 이강주를 빗는 모습은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다만 향긋한 술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만족을 해야 했지요
새파란 잔디가 잘 가꾸어진 군위 이강주 양조장 구경을 끝으로 당일치기 군위 여행을 마무리했는데요 군위 여행을 계획 하신다면 계곡이 아름다운 카페 우즈와 행복한밤마을 돌담길은 놓치지 말고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다녀온 뒤 얼마안되어서 대구광역시로 편입된 군위군,
지금쯤 행복한밤마을 돌담길에도 카페우즈 지붕 위에도 하얀 눈이 수북히 내려 쌓였지 않았을까 궁금해 집니다.
행복한밤마을
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 한티로 2137-3
카페우즈
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 한티로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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