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가 지능형 홈 산업 생태계 조성ㆍ확산을 위한 ‘AI@Home(인공지능@홈)’ 얼라이언스 운영위원사로 과학기술정통부,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클라우드 등과 함께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와이파이, 블루투스 모듈 등을 약 60만 대를 공급했고 올해는 두 배 이상의 물량 공급을 예상하고 있는 머큐리는 최근 국내 대형 BMS기업의 통신 모듈 개발사로 선정됐다. 와이파이용 매터(Matter) 모듈을 가전제품용으로 개발, 미국향 제품에 적용해 공급을 협의 중이다.
이날 머큐리에 따르면 26일 경기도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AI@Home 얼라이언스 발족식과 매터 표준 국제공인시험인증소 개소식에 황하영 대표가 디바이스 제조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AI@Home 얼라이언스는 민간 주도로 지능형 홈 산업 생태계의 조성과 확산을 목표로 한다. 과학기술정통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KT, 네이버 클라우드 등 총 12개의 기관 및 기업이 운영위원사로 참여한다.
AI@Home 얼라이언스는 참여 기업들과 기관들이 협력 인공지능(AI) 기반의 홈 솔루션 개발과 적용을 촉진함으로써, 사용자의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얼라이언스는 기술 공유, 공동 연구 개발, 표준화 작업 및 시장 확대 전략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바이스 제조사 자격으로 참여한 머큐리는 AI@Home 얼라이언스 참여로 보유한 기술력과 수년간 넓혀온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조성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머큐리는 와이파이, 지웨이브, 지그비, 블루투스 모듈 등 디바이스 공급사로 입지를 다지고, 2022년부터 가전과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약 60만 대를 공급했고, 올해는 작년의 두 배 이상의 물량 공급을 예상한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 BMS기업의 통신 모듈 개발사로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사물인테넷(IoT) 표준 매터를 지원하는 제품군도 늘리고 있다. 매터는 구글, 아마존, 삼성전자, LG전자 등 각기 다른 제조사의 IoT 기기들이 상호 연동되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개발된 글로벌 홈 IoT 표준이다. 특히 해외 아마존 등에 판매해야 하는 수출 제품에 현재 필수로 장착되고 있다.
또 와이파이용 매터 모듈을 가전제품용으로 개발, 미국향 제품에 적용해 공급을 협의 중이다. 와이파이 AP 매터 허브 제품은 올해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하영 머큐리 대표는 “AI 기술이 집안 곳곳에 스며들어 우리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지능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회사는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지능형 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와이파이 AP, 가정용 모뎀뿐 아니라 스마트홈 구축에 필요한 디바이스로 사업군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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