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내부적으로 김민재 매각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오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주전 센터백이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벤치로 밀어내며 주전으로 올라섰다.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까지 일어날 정도로, 김민재는 주전으로 뛰고 또 뛰었다.
하지만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가 오자 상황이 바뀌었다. 다이어는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김민재는 벤치로 밀려났다. 또 데 리흐트가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자 바이에른 뮌헨은 연승을 달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데 리흐트 조합에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김민재에게 올 시즌 희망은 줄어들었다.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추던 다요 우파페카노도 같은 처지가 됐다.
그러자 이탈리아의 ‘Gazzetta dello Sport’가 “인터 밀란이 김민재를 원한다. 임대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터 밀란 이적설을 보도했다. 또 지난 여름 김민재 영입에 실패했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김민재 영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민재가 1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여기에 결정타. 바이에른 뮌헨이 그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독일의 ‘Onefootball’은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것은 지난 여름이다. 김민재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최근 투헬 감독 아래서 주전 자리를 잃었다. 김민재가 오는 여름에 번개 같은 이별을 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판매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시안컵에 다년온 후 김민재는 주전 자리를 잃었다. 투헬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에 의존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듀오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파메카노 역시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막스 에베를 단장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분명 김민재를 여름에 매각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또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터 밀란은 2023년에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가졌던 팀이다.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민재 매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일 뿐, 결정된 것은 없다. 이 매체는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말을 인용하며 ”김민재 매각은 투헬이 아닌 새로운 감독에게 달려 있다. 새로운 감독이 김민재 이적 결정에 발언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 역시 선수 매각에 대해서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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