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라두 드라구신(22)이 매일 같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25일(한국시간) 26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은 유로 대회가 다가오면서 더 많은 경기에 뛰길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 선발 자리를 지키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 날카로움을 되찾아야 한다”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드라구신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플로린 마네아 에이전트는 드라구신이 토트넘에 입성한 이후 혹독하게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구신은 런던에서 클럽이나 다른 곳으로 외출한 적이 없다. 그는 나와 두 번 정도 밖에 나가 식사를 했을 뿐이다. 그는 오전 9시에 도착해 3시나 3시 30분에 돌아온다. 매일 체육관에서 추가로 두 시간, 경기장에서 한 시간 투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국가대표팀, 특히 유로 대회에 대한 압박도 있다. 그는 성공하길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가장 먼저 신경 쓴 건 수비다. 미키 판더펜을 데려오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탄탄한 수비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러나 두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진이 헐거워졌다. 1월 이적 시장에서 드라구신을 데려온 이유다.
세리에A 시절 드라구신은 ‘제2의 네마냐 비디치’라고 불렸다. 191cm의 빼어난 신체 조건을 통한 강력한 수비력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마다 골을 기록할 만큼 수비수임에도 공격 성향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재다능한 활약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나폴리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토트넘을 선택했다.
줄곧 기회를 받지 못한 드라구신은 지난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무려 3골이나 허용했다. 느린 스피드에 뒷공간 커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로드리고 무니스에게 실점할 때 대인 경합에서 밀리기도 했다.
이날 판더펜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드라구신이 기회를 얻었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훈련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토트넘과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기 위해 개인 생활을 최소화하고 축구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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