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거취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25일 ‘김민재가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을 때 기대감은 엄청났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김민재는 벤치워머 역할을 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신임 디렉터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단 한 시즈만 지나면 방출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 최종 판단은 새로운 감독이 선택된 이후 이뤄질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신임 감독은 선수들의 거취에 대한 발언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이 올 시즌까지 팀을 맡은 후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4-25시즌부터 새로운 감독이 팀을 이끄는 가운데 신임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김민재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 이적설로 주목받았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지난 23일 ‘김민재는 인터밀란이 원하는 꿈의 선수다. 인터밀란은 이미 앞을 바라보고 있다. 인터밀란의 다음 이적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새로운 센터백을 찾는 것이다. 팀을 이끌 선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인터밀란이 단 한 명의 수비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김민재를 영입해야 한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인터밀란의 관심을 받은 선수다. 2022년 PSG가 인터밀란의 슈크리니아르를 영입했을 때 인터밀란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었다’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사실상 자리를 잃었고 언론과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도 지금의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 앞으로 몇 주 동안 김민재의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다. 인터밀란은 관심있는 눈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한지 1년이 채 되지 않는 선수를 이적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임대 옵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하며 이탈리아 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탈리아 매체 미디어셋 역시 ‘인터밀란의 아체르비와 데 브리의 거취가 불투명하고 인터밀란은 수비진을 이끌 수 있는 최고 수비수 영입에 집중할 것이다. 인터밀란이 가장 원하는 이름은 김민재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김민재를 5000만유로에 영입했지만 김민재는 종종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파바드를 영입한 것처럼 인터밀란은 바이에른 뮌헨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김민재의 인터밀란 합류 가능성을 점쳤다.
김민재 영입설로 관심받는 인터밀란은 세리에A에서 통산 19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세 차례 우승하는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중 하나다. 인터밀란은 올 시즌 세리에A에서 24승4무1패(승점 76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 AC밀란(승점 62점)에 승점 14점 차로 크게 앞서 있다. 인터밀란은 지난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아시안컵 이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경기에 전경기 선발 출전하면서 혹사 우려까지 받았다. 아시안컵 이후 입지가 흔들린 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인터밀란에서 1979년부터 1999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하며 세리에A에서 517경기에 출전한 베르고미는 “김민재는 스리백의 가운데 수비수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김민재는 수비 라인을 지휘할 만큼의 성격이나 카리스마가 없다. 김민재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김민재는 스피드와 기량이 뛰어나지만 다른 특성도 필요하다. 김민재는 신뢰할 수 있는 수비수이자 세리에A를 알고 있는 수비수다. 김민재는 오른쪽 센터백이 더 잘 어울린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지오나폴리는 ‘베르고미의 발언에 대해 팬들은 반발했다. 베르고미의 발언은 야유를 받았다. 사람들은 김민재에 대해 성급한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민재는 아체르비와 비교할 수 없는 선수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수비수들을 압도했고 지난 2년간의 활약을 보면 아체르비보다 확실히 우월한 선수’라며 김민재의 리더십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베르고미의 발언을 반박했다.
[김민재, 인터밀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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