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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동익 차의과학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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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익 차의과학대학교 총장.

◆ 생애

김동익은 차의과학대학교 총장이다.

1952년 10월2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와 뉴욕대학교 강사를 거쳐 1988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방사선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을 지냈으며 2015년 차의과학대로 자리를 옮겼다.

전략사업추진본부장, 의무부총장, 분당차병원장, 의료원장을 거쳐 차그룹종합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다 2021년 총장에 선임됐다.

대한신경방사선의학회 회장, 대한의학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대한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뇌신경계와 혈관내 수술 분야의 영상의학 전문가다. 국내 최초 신경중재치료의학을 도입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김동익 차의과학대 총장이 2023년 2월24일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2023학년도 입학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차의과학대>

△의약품 개발, 임상시험 등 제약바이오 인재 배출에 힘써
김동익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임상시험 등을 시행하는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배출을 위해 산업계와 힘을 모으고 있다.

차의과학대는 2024년 3월 세계적 제약사 한국 법인인 암젠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약사 양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산업약사는 약국이 아닌 제약바이오기업에서 의약품을 개발하고 제조, 생산, 품질관리 등을 맡으며 임상시험 등을 수행하는 약사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교육과정을 공동개발하는 한편 위크숍, 세미나 등을 공동으로 운영해 교육현장과 직접 연계해 협력에 나선다.

암젠코리아는 차의과대 약대와 함께 전문성 높은 교육과정과 실습환경을 통해 제약바이오 분야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헬스케어 인재육성 강화
김동익이 급변하는 의료산업 환경에 대응해 국내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인재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차의과학대는 2024년 3월 대학원 석사과정에 AI헬스케어융합 전공을 개설했다.

이번에 신설된 석사과정은 학사과정과 연계해 통합과정으로 운영된다. 일반 석사과정보다 한 학기 먼저 학위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빨리 산업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정에는 생성형 AI 기초와 의과학 기초과정으로 시작해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링까지 이론부터 실무에 이르는 단계적 커리큘럼이 마련된다.

장학제도로 학생의 부담도 줄였다. 전업 학생을 위해 수업료 절반을 지원한다.

2024학년도 1학기에 6명이 학사연계 석사통합과정으로 석사과정에 들어갔다.

차의과학대는 생성형 AI기술과 헬스케어 지식을 창의적으로 융합해 미래 첨단 헬스케어 산업을 주도할 고급인력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차의대 발굴 화합물로 NK세포 항암효능 향상 연구
차의대 연구팀이 발굴한 양이온성 화합물을 NK세포에 적용해 항암효능을 끌어올리는 연구가 차바이오텍에서 진행된다.

차의대와 같은 계열인 차바이오텍은 2024년 2월 차의과학대 박경순 교수팀이 NK(Natural Killer)세포 치료제의 기능을 강화하는 양이온성 화합물을 발견했으며 동물모델에서 NK세포의 항암효능 향상을 확인했다.

차의대 연구팀이 발견한 화합물은 합성폴리모 소재로 이뤄졌다. 분자량이 낮은 분자단위체가 반복 결합된 고분자의 한 종류로 연구팀은 특정 합성폴리모와 NK세포를 함께 배양했을 때 삼중음성 유방암과 난소암 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앞서 2022년 8월 미국면역항암학회 저널인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된 바 있다.

차바이오텍은 배지조성물을 이전받아 NK세포의 항암효능 향상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합성폴리머 포함 배양조건으로 개발 중인 NK세포제를 만들고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항암효능 향상수준을 확인하고자 한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물질로 NK세포의 항암효능을 끌어올릴 새 치료법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차의대와 차바이오텍은 모두 차병원바이오그룹 산하에 있다.

김동익 차의과학대 총장(맨 왼쪽)이 2024년 1월16일 포천시청에서 백영현 포천시장(왼쪽 세 번째)과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자리에는 임영문 대진대학교 총장(왼쪽 두 번째), 김재진 포천교육장도 함께 했다. <포천시>

△대한의학회 명예의전당 헌정
김동익이 대한의학회 명예의전당에 헌정됐다.

대한의학회는 2024년 1월18일 명예의전당에 김동익 차의과대 총장을 헌액했다.

김동익은 대한의학회 회장과 대한영상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한의학회는 앞서 2008년 11월부터 큰 족적을 남긴 의학자를 선정해 명예의전당에 헌정함으로써 의학계 업적과 사회적 기여를 기리고 있다.

이날 명예의전당에 함께 헌정된 의학계 원로들은 △이명철 전 세계핵의학회 회장(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김인선 전 대한병리학회 회장(전 한국과학기술인단체총연합회 대의원) △임정기 전 서울대연구부총장(전 재단법인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이사장) △박경아 전 세계여자의사회 회장(전 대한해부학회 이사장) 등 총 5명이다.

△인천 송도에 차병원 건립 추진
김동익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차병원 건립 유치를 희망하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청과 손을 잡았다. 차병원으로서도 글로벌 의료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되는 만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3년 9월12일 차병원의 의료법인인 성광의료재단과 글로벌 특화병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은 사업추진방안 구체화와 세부 건립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건립예정지는 송도 1공귀에 위치한 국제병원 부지(부지 면적 8만719㎡)다. 새 병원은 차병원 브랜드로 특화된 난임치료와 항노화, 세포치료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을 내놨다.

난임전문병원’임상시험센터’줄기세포치료센터’바이오-셀은행(Bio-cell Bank) 등 의료시설과 차의대 송도캠퍼스, 연구시설, 시약 생산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부지를 매입해 병원 등의 건물을 짓고 차병원에 이를 임대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 송도 국제병원 프로젝트는 같은 해 9월8일 인천시 투자 유치 기획의원회 심의를 거쳤다.

앞서 2005년 정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 뉴욕 프레스비테리안(NYP) 병원을 선정했으나 불발됐다. 2009년엔 인천시가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서울대병원 등과 새 병원 건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나대지로 20년 넘게 방치됐던 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차병원 건립 프로젝트만큼은 결실을 맺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차병원은 유리한 위치에서 설립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세브란스병원, 청라아산병원 등 종합병원과 함께 전문화된 특화병원인 차병원 건립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괌 정부 관광청과 글로벌 의료 사업 협력
김동익이 차의대의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차의과학대와 괌 정부 관광청은 2022년 12월5일 의료관광 사업개발 및 국제 보건의료 체계 향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날 두 기관은 협력의료기관인 차움에서 MOU를 체결했다.

차병원그룹 산하 차의과학대는 바이오헬스분야의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강화에, 괌 정부 관광청은 관광, 교육, 의료,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연계 확대에 각각 기대감을 높였다.

두 기관은 바이오,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차의과학대를 시작으로 차그룹 내의 다양한 협력의료기관과 함께 연계해 교류를 확대,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칼 T.C 구티에레즈 괌 정부 관광청장, 나딘 리온 게레로 국제글로벌마케팅이사 등 괌 관광청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차의대에 차바이오그룹 연구원 박사과정 신설
김동익이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원들의 연구 및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박사과정을 신설했다.

차의대가 2022년 9월 차병원’바이오그룹과 손잡고 대학원에 바이오소재공학과 박사과정을 신설했다. 일종의 계약학과인 셈이다.

신설된 박사과정은 정규 4학기와 연구학기로 진행하는 정식 박사학위 과정이다.

분자세포생물학, 인체생리학, 면역생명과학특론 등 3개 전공 필수과목과 분자 신호전달학, 면역과 질병 등 9개 전공 선택과목으로 커리큘럼이 짜였다.

첫 입학자들로 차바이오텍, 차메디텍, 종합연구원, 미래의학연구소, 차여성의학연구소 난임센터 등 차병원바이오그룹 내 연구부문 임직원 10명을 선발했다.

신설 박사과정은 특히 시간과 비용면에서 개인들의 부담을 줄였다. 등록금 25%만 부담하면 되고 업무와 학업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강의장소와 수업시간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했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의 산학연병 연계구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연구원들은 현재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 관련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해 업무와 학업이 연속선 상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정식 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연구원 개인의 역량 제고 기회인 동시에 역량의 우수함을 인정받는 기회란 것인데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면 국책과제 수주 자격을 얻어 차병원바이오그룹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김동익 차의과학대 총장(오른쪽)이 2022년 12월5일 칼 T.C 구티에레즈 괌 정부 관광청장과 기념품을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차의과학대는 괌 정부 관광청과 국제 의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차의과학대>

△임상 전문인력 양성
김동익이 임성시험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싣고 있다. 신성장동력인 의학바이오 분야에서 임상시험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전문성 제고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 것이다.

차의과학대는 2022년 3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학 교육과정에서 부족했던 임상시험 분야 이론 및 실무, 실습 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임상시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평가 △대학 교육과정 품질향상을 위한 자문’연구’정보교류 및 학술 활동 △임상시험 관련 교육 환경 개선 활동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상은 차의대 간호학과 학생들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학점인정 교육과정을 제공했다. 임상시험의 이해 및 직무별 역할’임상시험 계획서의 이해 및 검토’시험대상자 모집, 선정 과정의 이해’이상반응 모니터링 및 보고 등을 주요 교육내용으로 구성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임상시험 산’학’연 협력체계화의 계기가 되는 동시에 임상시험 전문인력 양성 모델의 기초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브란스병원과 협력 체계화
김동익은 차의료원과 연세의료원 사이 협력을 공고히 하고 체계화하는 데 기여했다.

연세의료원과 차과학대 의료원이 2021년 7월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은 환자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학술 교류에 힘을 합친다는 내용을 뼈대로 했다.

양기관은 소통 창구를 개설하고 교육’시설 이용 등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환자 의뢰와 병원 간 전원 △장비 상호 이용 △의료진 상호 자문 △세미나 및 학술 활동 상호 개방 △의료’경영 정보 교류 등에 협력키로 했다.

협약 당시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두 기관의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윤도흠 차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과 차의료원이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보건의료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윤도흠 차의료원장은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직전에 연세의료원장으로 있었다.

분당차병원장을 거쳤던 김동익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부원장을 지낸 바 있는 연세대의료원 주요 보직자 출신이다.

김한중 차의대 법인 이사장은 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출신으로 연세대 총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현재 차병원그룹 미래전략위원회 회장이기도 하다.

연세의료원과 차의료원간 상호협력은 실질적이고 무게감 있게 이어지고 있다.

△차의대 총장에 연임
김동익이 차의과학대 총장에 연임됐다.

학교법인 성광학원은 2022년 12월22일 이사회를 열고 당시 총장인 김동익의 연임을 결정했다.

성광학원 쪽은 김동익을 두고 제11대 총장 재임 시 헌신적으로 노력해 대학 혁신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당시 강일모 법인이사장 직무대행이 이사회 불참으로 회의 진행은 김한중 이사가 맡은 가운데 이사진 만장일치로 김동익의 연임이 결정됐다.

김동익은 이 자리에서 “총장 재선임은 대학 학부제 등 대학 혁신과제를 정착시키라는 채찍으로 알고 대학발전을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부제 등 혁신과제가 안정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김동익은 2020년 12월24일 차의과학대 총장에 선임됐다.

학교법인 성광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제11대 차의대 총장에 김동익을 선임했다. 당시 김동익은 의무부총장 겸 분당차병원장직을 맡고 있었다.

성광학원은 분당차병원장 부임이후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을 맡아 차의대와 차병원의 행정전반을 두루 잘 파악하고 있으며 차의대는 물론 CHA그룹의 비전 정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단 점을 선임 배경으로 꼽았다.

김동익 차의과학대학 총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1월18일 대한의학회가 개최한 명예의전당 헌정식에서 함께 헌정된 의료계 원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의과학대>

△학교법인 성광학원
차의대 법인은 성광학원으로 이사장은 김한중 전 연세대 초장이 맡고 있다. 김한중 이사장은 차병원그룹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회장도 이사로 있다. 차 회장은 차의과대 초대 총장을 지냈다. 2024년 3월 현재 차그룹글로벌종합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차경섭 설립자의 아들이다.

미국 차병원에 재직하기도 했던 차원태 차병원그룹 사장도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차원태 사장은 차광렬 회장의 장남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으로 있었던 정길생 전 건국대 총장도 이사로 있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학교법인 성광학원을 통해 차의대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다.

우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포천중문의대를 설립해 초창기 신입생 전원에 6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고 전원 기숙사를 제공했다.

유전, 생식 등의 분야에서 기초의학 성과를 통해 국내 첫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해보겠다며 의욕적으로 나섰다.

차의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의생명과학과 연구진을 통해 얻은 발견물질이나 후보물질을 차바이오텍이 임상을 거쳐 의료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생산하는 체계적 산학협력 구조를 구축했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줄기세포치료와 난임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차병원바이오그룹과 차의대
차병원바이오그룹은 병원의 기업화와 상업화를 공식화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

차의과학대의 부속병원은 구미차병원이다. 분당차병원, 강남차병원, 일산차병원, 분당차여성병원, 대구차여성병원, 차움의원 등은 협력병원이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클리닉을 두고 있는데 모두 7개국 94개 병원, 1800명의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

차여성의학연구소는 서울역, 분당, 강남, 일산, 대구 등 5곳을 운영하고 있다.

1997년 중문의대가 개교했고 2000년 의료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차바이오텍을 설립했다. 중문의대에 대체의학 대학원을 설치하고 이듬해 여기에 고위과정과 연구과정을 개설했다.

2004년 미국 종합병원인 LA할리우드장로병원을 인수했고 2006년 최첨단 통합 연구시스템을 갗춘 ‘통합 줄기세포치료 연구센터’를 오픈했다.

2008년 IT기업 디오스텍을 인수합병해 코스닥에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우회상장했다.

2010년 판교 테크노밸리에 ‘차그룹 통합줄기세포 종합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세계 첫 통합의학센터이자 미래지향형 병원인 ‘차움’을 개원했다.

차움은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회장이 공을 들여 개원한 세계 최초 통합의학센터다.

차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차움은 대체의학부터 바이오기술까지 통합해 질병의 유무 및 발병 가능성까지 예측하며 질환예방, 건강관리, 생활습관관리, 세포치료 등 원스톱으로 통합 관리하는 프리미엄 예방의학센터”라고 설명했다. 직접 공을 들여 개원한만큼 고품격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내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프리미엄 건강검진, 파워에이징(노화방지) 등에 초점을 맞춰 질병의 치료뿐 아니라 질병의 예방과 건강하게 나이듦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며 동서양 의학과 통합의학, 운동치료와 식품치료 등 모든 전문지식과 기술력을 총망라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차움은 통합의학과 줄기세포, 유전체, 복합치유 등이 맞춤형 토털 의료서비스 제공 병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통합의학에 대한 의대 교수들의 불신이 높고 양한방병원의 성공케이스를 찾기 힘든 국내 상황에서 차움의 의료진 설득도 쉽지만은 않았다. 차광렬 회장은 한의학, 대체의학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있다는 증거로 논문을 써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고 한다.

△대학 현황
차의과학대의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417만2천 원, 학생 1인당 교육비는 3694만2천 원으로 대학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취업률과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에서도 대학평균을 앞선 것으로 나타냈다.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공시기준 차의과학대의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417만2천 원으로 대학평균 보다 57만 원가량 많았다. 대학평균은 360만5천 원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도 대학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차의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3694만2천 원으로 대학평균 1935만7천 원의 거의 두배(1.9배)에 달했다.

취업률도 높았다. 대학평균은 66.3%인데 반해 차의대의 취업률은 74.9%에 이른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7.96명으로 대학평균(23.38명)의 3분의 1수준이었다.

반면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대학평균 64.7%에 못 미치는 55.3%로 나타났다.

차의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715만6천 원이었다. 대학평균 678만3천 원 보다 37만 원가량이 비싸다.

2022년 회계기준 법정부담금 55억 원을 100% 부담했으며 적립금은 322억 원, 기부금은 24억 원이었다.

△대학이 걸어온 길
1996년 학교법인 성광학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설립자는 차경섭 차병원그룹 이사장이다.

1997년 포천중문의과대학교가 개교했다. 차광렬 초대 총장이 취임했다.

1999년 포천중문의대 부속병원 구미차병원이 설립됐다.

2000년 대체의학대학원이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01년 세포유전차 치료연구소를 설립했다.

2002년 CRI(차연구소)가 개소했다.

2006년 미국 하버드의대 협력병원인 맥클린병원과 공동연구협정을 체결했다.

2008년 임상의학연구소가 개소했다.

2009년 차의과학대학교로 대학명을 변경했다.

2018년 LA에 글로벌센터를 개소했다.

2022년 개교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 비전과 과제

김동익 차의과학대 의무부총장 겸 분당차병원장이 2016년 3월2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차병원>

김동익은 의과학융복합인재 양성에 적합하도록 대학의 체제와 체질을 개편했다.

김동익은 인문학, 인공지능, 융복함 역량을 연계한 전공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환경을 변혁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급변하는 시대에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사회변화에 대응해 개혁하려 한다.

2023학년도에 신설된 미래융합대학과 전공자유선택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미래융합대학 학생들은 1년간 다양한 학습경험 후 1학년 말 학부, 성적, 인원과 무관하게 2개의 전공을 선택해 자신의 흥미 분야와 적성 분야를 찾아가 융합전공을 한다. 개인별 맞춤형 커리큘럼을 짜나갈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캠퍼스 구축을 통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 제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식전달 매체가 대학간 국가간 경계를 허물고 있는 가운데 강의 콘텐츠의 온라인 전환은 물론 국내외 대학간 우수 교수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하고자 했다.

이른바 개방형 교육체계다.

미래의 네트워크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화 경쟁력을 제고하고 대학과 대학, 대학과 지역사회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국내외 차병원바이오그룹 산하 산학연병 네트워크는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다.

세계 7개국 94개 병원 클리닉, 1800명의 의료진들이 네크워크로 연결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20여 개 대학과 차바이오텍, CMG제약, 차백신연구소 등 차병원바이오그룹 산하 기관들이 현지 및 현장경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 교육공동체 구현도 이 네크워크 속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김동익은 보건’의료, 생명과학의 융복합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구현하고 산학연병 협업의 성공신화를 실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 평가

김동익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5월31일 JCI 국제인증 의료기관 현판식 행사를 열고 있다. <분당차병원>

김동익은 차의대 총장으로 차병원장, 차의료원장, 차종합연구소장 등을 역임해온 만큼 항노화, 난임, 줄기세포치료 등 특화 분야에서 차병원바이오 그룹의 산학연병 유기적 협력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기반한 한국의 의료 브랜드화로 의료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선 국내 의료민영화로 가는 시발점으로 평가되는 차병원의 지향성을 공유했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의료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정부 국무조정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식약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서 전문가 위원으로 심사와 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대한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대한의학회 회장으로 한국의 의학발전을 이끌었으며 명예의전당에 헌정됐다. 영상의학을 전공한 의료인으로서 국내 최초 신경중재치료의학을 도입해 새로운 진료영역을 구축한 선구자로 평가된다.

국내외 학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자기공명의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대한외혈관외과학회 등 국내 학계뿐 아니라 북미방사선의학회, 아태신경방사선의학회, 아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세계신경중재치료의학회, 유럽방사선의학회 등에서도 활동하며 국내외 학회발전에 기여했다.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와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는 직접 창립에 나서기도 했고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에선 방사선의학회 명예회원으로 있다.

대한의학협회, 서울시의사회에서는 의료인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기도 했다.

의학단체의 전문화에 기여한 의학자 겸 의료행정가로 평가되고 있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의 비전 정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얻어 차의대 총장으로 선임됐으며 2년 후 연임에도 성공했다.

◆ 사건사고

김동익 차의과학대 의무부총장 겸 분당차병원장(왼쪽 세 번째)이 2016년 4월28일 분당차병원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간 업무협약식에서 참여해 박수를 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차광렬 차병원그룸 총괄회장(맨 오른쪽), 김한중 김한중 차병원그룹 미래전략위원회 회장도 함께 했다. <차병원>

△교육부 시정 요구에도 미인가학습장 옮기고 분산 운영
차의과학대가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지 않은 학습장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특히 이전 회계감사에서 적발되고도 교육부에 시정조치를 이행했다는 허위보고를 한 뒤 정작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3곳으로 분산해 미인가학습장을 계속 운영했다. 대학원에선 원우회 활동지원 명목으로 골프경비 1914만 원 가량을 교비에서 집행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원우회장에겐 대학 법인카드를 건넨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같은 내용은 2023년 12월20일 교육부가 학교법인 성광학원과 차의과학대에 대한 종합감사결과 드러났다.

교육부가 공개한 감사처분서를 보면 차의과학대는 2014학년도 1학기부터 2020학년도 2학기까지 간호학과, 간호학사 학위 특별과정, 의학전문대학원의 총 487개 이론과목 1049시간 수업을 미인가 3곳의 학습장에서 실시한 사실이 적발됐다.

고등교육법과 대학설립운영 규정에 따르면 학교의 위치를 변경할 경우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부장관 인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2013년 성광학원과 차의대에 대한 회계감사 결과 차의대가 2010학년도부터 2013년 5월 감사 당시까지 교육부로부터 학교 위치변경 인가를 받지 않은 경기도 소재 한 지역에서 수업을 진행했다가 적발돼 시정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2023년 종합감사에서 미인가학습장 운영이 재차 확인되는 등 교육부의 시정조치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처음 적발 당시 수업중단 확인서를 제출해 시정조치 이행을 완료했다고 교육부에 허위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소만 같은 경기도 소재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미인가학습장을 3곳으로 분산 운영해왔던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관련자 1명에 대해선 중징계, 2명에겐 경징계 처분을 내리고 미인가학습장에서의 즉각적인 수업중단을 요구했다.

차의대는 또 대학원 모 과정 원우회 골프경비 2천여만 원을 교비회계에서 부적정하게 집행했다가 적발됐다.

2019년 3월 원우회 활동지원이란 명목으로 2017년도 모 과정을 수료한 원우회장에게 대학 법인카드를 주고 원우회가 지불해야할 골프경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하는 등 총 13회에 걸쳐 원우회 골프경비 1914만 원을 교비에서 가져다 쓴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관련자들로부터 해당 금액을 회수해 교비에 세입조치할 것을 시정요구했다.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에 대한 특례규칙과 차의과대 업무추진비 사용 지침 등에 따르면 업무추진비는 업무와 관련해 사용해야 하고 유흥주점, 골프장, 골프연습장, 노래방 등에선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500만 원을 초과하는 연구과제 소모품들을 직접구매 방식으로 부적정하게 구매한 사례들도 수백 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과제 수행시 필요한 소모품은 산학협력단 중앙물품 구매팀에 구매 요청서를 제출해 구매팀이 이를 중앙 구매해야 한다. 연구자가 임의로 구매할 수 없다.

그런데도 500만 원 초과 연구소모품을 개인이 직접 구매한 금액이 63억5천만 원, 716건에 달했다.

교육부는 차의과학대 산학협력단에 기관경고 처분했다.

차의과대 산단은 이외에도 2019년부터 2년간 21개 산업기술혁신사업 연구개발능률성과급 6092만 원을 연구지원인력이 아닌 연구책임자에게 지급했던 사실도 확인돼 회수조치가 내려졌다.

2019년부터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들로부터 3년간 받은 임대료 4467만 원을 교비회계로 넣지 않고 산단회계 수입으로 처리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연구자 12명이 출장으로 회의 참석이 불가한 상황이었음에도 회의에 참석한 것처럼 회의록을 꾸며 회의비 410만 원가량을 집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차의대 부속병원도 수의계약과 복지후생비의 부적정한 집행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일반경쟁입찰 대상인 의약품, 진료재료 등을 구매하면서 공급계약을 4개 업체와 수의계약한 사실이 적발됐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7차례에 걸쳐 75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이런 방식으로 수의계약했다.

공사와 물품구매에서도 수의계약은 이어졌다. 일반경쟁입찰 대상임에도 공사와 물품구매 등 16건에 대해 10개 업체와 63억 원 가량을 수의계약했다. 222억 원의 일반경쟁입찰 대상 공사를 지명경쟁입찰로 공고해 계약한 사실도 밝혀졌다.

협약기관에서 파견한 모 고문이 사적으로 사용한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금액 2660만 원을 병원 복리후생비 등에서 집행했다가 들통나기도 했다.

학교법인 성광학원과 차의과학대에 대한 이번 교육부 종합감사에선 총 23건이 적발됐으며 예산’회계’연구비 부분의 적발 수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해당 감사는 2022년 6월13~24일 진행됐다.

△캠퍼스 인접 공장 설립에 학습권 침해 논란
차의과학대 인근에 공장설립 허가가 나면서 대학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우려해 반발하고 나섰다.

2022년 3월 포천시, 차의대 등에 따르면 같은해 1~2월 여성의류제조기업인 모 업체가 차의대 캠퍼스 인근 설운동에 공장을 새로 짓겠다며 낸 허가신청을 시가 받아들였다.

공장 2개동에 대한 건축허가가 조건부 승인이 나자 차의과학대가 문제를 제기했다.

공장 설립부지가 차의대와 거의 붙어있기 때문에 공장 신축시 과도한 소음과 진동으로 학습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공장 건축 등과 관련 외부인들이 누구라도 드나들게 되면 면학분위기를 해치거나 보안과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 등 우려감이 컸다.

차의대는 포천시에 이같은 문제를 짚으며 개발행위 불허를 요구했다.

하지만 포천시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미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한 상황이라 취소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맞섰다.

차의대는 대학이 이해당사자인데 도시계획심의위가 대학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공장 신설과 건축 등의 허가 취소 방법을 찾겠다고 항의했다.

언론은 심의위가 공장을 최소 1~2미터 들어가 안쪽으로 짓도록 하고 경계선에 2단으로 수목을 할 것과 일부 임야 존치 후 공장을 건립할 것 등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허가가 났다는 시의 설명을 전했다.

하지만 차의대는 이와 같은 조건이 지켜진다고 해도 학습권 침해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공장부지는 차의대의 도서관, 여학생 기숙사와 실개천 하나 사이로 인접해있다. 과학관도 인근이다.

조건부 승인이 떨어지자 업체는 당장 부지 공사에 착수했다.

포천시는 차의대의 이같은 반발에도 개발행위를 막을 법적 하자나 문제가 없어서 시로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중재하려는 노력도 해봤지만 시가 개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김동익 차의과학대 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1년 10월22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국정농단세력들의 의료게이트 논란
차움병원이 국정농단 사건의 최순실(최서원)씨와 그 일가에게 VIP대우를 해주고 차움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됐다.

2016년 11월 언론보도에 따르면 1억5천만 원이 넘는 고가의 회원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차움병원에서 최순실과 그의 언니인 최순득씨가 회원 기간 만료 후에도 VIP대접을 받았다. 이들은 진료순서도 무시한 채 먼저 진료를 요구하는 등 갑질을 당연시해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차병원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최씨에게 VIP 진료 특혜를 제공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언론은 최씨와 언니 최순득씨, 딸 정유라씨, 조카 장시호씨, 전 남편 정윤회씨까지 모두 차움의 주 고객이었다는 취재결과를 보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도 이 병원을 자주 찾아 진료를 받은 사실 역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병원 내부자는 취임 후 박대통령의 주사제를 최순실씨가 대리처방 받아갔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최순실이 대리처방 받아간 주사는 태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종합비타민 등이었고 주사제의 부작용으로 박 전 대통령은 가려움증을 앓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들여온 대리처방 주사제는 차움병원 쇼핑백에 담겨 청와대 관저에 검색대 통과도 않고 드나들며 박 전 대통령에게 수액을 놓았던 전직 간호조무사에게 전달됐다.

언론은 공교롭게도 차병원이 박근혜정부에서 눈에 띄는 수혜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의 핵심분야인 배아줄기세포 사업이 박근혜정부에서 크게 탄력을 받았던 점을 지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바이오헬스케어 규제혁신 당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경우 배아사용요건을 완화한 것이 규제 완화책의 1호였다는 점은 이같은 의혹에 무게를 실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차움병원 줄기세포연구팀은 체세포 복제배아연구 조건부 승인을 받기도 했다.

2016년 대통령 주재 연두업무보고를 차병원 그룹의 종합연구원에서 열었다는 점도 의구심을 자아냈다.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6개 부처 장관 등이 자리하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민간기업 건물에서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이후 복지부와 미래부 관계자들이 함께 한 바이오 현장간담회도 이곳에서 열렸다고 언론은 전했다.

해외순방시에도 차병원이 경제사절단으로 선발돼 이란과 중국 방문시 동행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드라마 속 인물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병원의 VIP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국정농단 특검은 차움의원을 비롯 서울대병원, 김영재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차병원은 “박근혜정부로부터 받은 특혜는 없다”고 반박했다.

△LA소재 CHA 불임센터, 뒤바뀐 배아 논란
미국에서 체외수정 임신으로 쌍둥이를 출산했으나 다른 인종의 아이가 태어나면서 수정란이 뒤바뀌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문제의 불임클리닉이 차병원의 LA불임센터로 알려지면서 국내에도 불똥이 튀었다.

한국 차병원은 해당 LA불임센터와 어떠한 지분관계도 없으며 해당 불임센터의 경영 및 의료행위와 차병원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차병원이 LA에 난임센터를 오픈했다고 홍보할 땐 언제고 사고가 발생하니 발뺌을 한다는 비난이 일었다.

2019년 7월 가디언와 USA투데이 등을 인용해 국내 언론은 미국 LA 소재 CHA Fersility Center(차 난임치료센터)에서 체외수정에 성공한 한 아시안 부부에게 여아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병원 측이 알렸으나 실제로는 남아 쌍둥이를 출산했고 이들의 외모는 아시안이 아니었으며 유전자 검사결과 부모와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아시안 부부는 해당 불임센터에 대해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이 부부는 어렵게 얻은 이들 쌍둥이의 양육권을 포기했고 불임시술을 위해 치료비 등으로 10만 달러 이상을 사용했다면서 센터를 의료과실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글렌데일 지역 거주 한 부부도 이 센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아시안 부부와 수정란이 바뀌었으며 이들이 낳은 쌍둥이 중 한 명의 유전자적 부모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피소된 병원은 한인들 사이에선 난임시술로 유명한 ‘차병원’으로 통했다. 개설 당시 차병원도 LA에 차 불임치료센터 개설을 홍보한 바 있다.

한국 차병원은 “CHA Fersility Center와는 2002년부터 청구대행서비스와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한 것뿐”이라며 “지분을 가지고 있다거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의료행위도 차병원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차병원은 ‘차병원 LA불임센터’로 개설당시 과잉 홍보된 점이 없지 않다는 점은 인정했다.

◆ 경력

김동익 차의과학대 총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2021년 3월2일 제11대 차의과학대 총장 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의과학대>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연세대 의대 방사선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했다.

1990년 미국 뉴욕대 의대 연구강사를 지냈다.

1991년 대한방사선의학회 고시위원장을 맡았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연세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로 있었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대한신경중재치료의힉회 회장을 지냈다.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아태신경방선의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세계신경중재치료의학회 학술대회조직위원장, 아태신경방사선의학회 사무총장을 맡았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 회장,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세브란스병원 제2진료부원장을 역임했다.

2006년 국무조종실 의료산업발전기획단 첨단의료복합단지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2012년 대한영상의학회 회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의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심사위원을 맡았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의료방사선안전문화연합회 회장으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의학학술지원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의료평가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방사선의학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2015년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영상의학과교실 교수로 부임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차의과학대 전략사업추진본부장으로 일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차의과학대 의무부총장과 성광의료재단 분당차병원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차그룹종합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했다.

2021년 차의과학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23년 차의과학대 총장에 연임됐다.

◆ 학력

1977년 연세대학교 의대를 나왔다.

1981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상훈

1990년 대한방사선의학회로부터 학술상을 받았고 2009년 대한의가협회 대의원회공로상, 연세대 의대 우수업적교수상을 수상했다.

2011년 대한의학회에서 공로상을, 2012년엔 대한의사협회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같은해 연세대에서 우수교수상을 수상했다.

2022년 연세대 의대 동창회로부터 알렌영예동창상을 받았으며 2024년 대한의학회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 기타

김동익은 특허를 보유한 의공학자이기도 하다. 김동익은 2010년 마이크로카테타를 이용한 스텐트 전달장치 특허와 2014년 자기확장 스텐트의 이송장치 특허를 냈다.

저서로는 ‘Embolization of spinal vascular malformation. In Interventional Radiology'(1999, 일조각), ‘중재적 신경방사선학. In 두개저외과학'(2007, 군자출판사), ‘방사선학적 검사. In 재활의학'(2007, 한미의학), ‘척수의 혈관. In 척추학'(2008, 군자출판사), ‘혈관내 수술의 합병증과 대처방안. In 뇌혈관외과학'(2010, 고려의학), ‘기능영상. In 정위기능신경외과학'(2010, 엠엘커뮤니케이션), ‘두개저부종양의 색전술과 경동맥의 풍선폐색검사. In 두개저외과학. 2판'(2012, 군자출판사), ‘척추의혈관. In 척추학 2판'(2013, 군자출판사) 등이 있다.

◆ 어록

김동익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장(왼쪽)이 2016년 4월28일 정용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112 종합상황실 근무자의 스트레스 해소 및 상담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병원>

“그동안의 공을 쌓아서 학위를 얻은 자랑스러운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새로운 목표와 꿈을 향해 출발선에 서는 것은 두렵기도 하지만 가슴 설레는 흥분과 희망을 찾는 순간일 수도 있다. 여러분의 선택을 두려워 말고, 어떤 중요한 선택에도 항상 긍정적 사고와 이타적인 선택을 권하고 싶다. 공동체 속의 자아와 타인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여러분이 함께 성장해 나아가야 하는 공동에 대한 책임과 함께 살아가시길 바란다.” (2022/02/11, 2021학년도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멀티플라이어(Multiplier) 리더십은 리더가 조직과의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여, 조직원 모두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리더의 자질을 말한다. 이런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리더는 뚜렷한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구성원들에게 설득시키는 과정도 필요하다. 결국은 리더는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나아가 비전을 혼자 아는 것이 아닌 구성원들에게도 권한을 주어 함께 가도록 이끄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하므로 공감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직과 사회는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늘 생각하기에 ‘공감’하는 자세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2021/12/10, 취임 10개월 맞아 학내 언론 인터뷰 중 차의대의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분당차병원이 고객과 지역민들에게는 따뜻하고 열린 병원이자 선진 의료기술과 첨단 의료기기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앞서가는 병원, 줄기세포를 근간으로 난치병 극복을 지향하는 연구중심병, 2천여 교직원들에게는 신바람 나는 일터가 되는 즐거운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중략) 5년 후 다가올 차병원 그룹 창업 60주년을 기하여 바이오 입국을 위한 초일류 글로벌 생명공학그룹의 실현이라는 새로운 도전 ‘비전 2020’을 기획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분당차병원은 지난 20여년 동안 경험했던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도전과 역경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16/03/02, 차의대 의무부총장 겸 분당차병원장 취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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