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저지가 뒤에 있다.”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MLB.com 전문가들이 선정한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 1순위로 뽑혔다. 소토는 2023-2024 오프시즌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떠나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3시즌 3000만달러를 넘어 연봉 3100만달러를 수령, 연봉중재신청 자격을 갖춘 역대 비FA 연봉 1위에 올랐다.
그런 소토는 오타니에 이어 FA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역대 두 번째 선수라는 찬사가 붙는다. 시범경기 출발도 경쾌하다. 15경기서 43타수 14안타 타율 0.326 4홈런 10타점 9득점 OPS 1.07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79경기서 2704타수 768안타 타율 0.284 160홈런 483타점 527득점 OPS 0.945. 리그 최고의 왼손 거포로 꼽힌다. 우측 외야까지의 비거리가 짧은 양키스타디움의 특성, 자신의 바로 뒤에 리그 최고의 또 다른 거포 애런 저지가 버틴다는 점에서, 결정적으로 예비 FA라는 점에서 올해 대폭발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강력한 장타와 타석에서의 놀라운 눈을 결합하면서, 소토는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의 엘리트 타자 중 한 명으로 여겨졌다. 이제 라인업 뒤에 저지가 있다. 시즌 내내 볼넷으로 메이저리그를 이끌었지만, 소토의 방망이로 가하는 데미지는 전혀 다른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라고 했다.
실제 소토는 장타력만큼 좋은 선구안을 보유했다. 통산 출루율이 0.421이다. 4할대 출루율을 찍지 못한 시즌이 없었다. 지난 3년 연속 130개 이상의 볼넷을 얻어냈다. 가뜩이나 OPS형, 실속형 타자인데 저지 효과를 더해 양키스 중심타선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 많다.
MLB.com은 “투수들은 가장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는 소토에게 프리패스를 내주는 걸 싫어할 것이다. 그는 확실히 볼넷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2024년에 우리는 그에게서 본 적 없는 숫자를 기록하는 걸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많은 것(MVP)을 말해준다”라고 했다.
이밖에 MLB.com 전문가들이 표를 던진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는 로드리게스, 애들리 러치맨, 거너 헨더슨(이상 볼티모어 오리올스), 저지(양키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요르단 알바레즈, 카일 터커(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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