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가 마우리시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토트넘과 파리 생젱르망(PSG)을 이끈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시대를 맞이한 첼시는 세대교체에 능한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장기적으로 팀을 발전시켜 우승권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다.
지원도 확실했다. 1억 1,500만 파운드(약 1,940억원)라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품었고 콜 팔머, 니콜라 잭슨, 로메오 라비아 등을 영입했다. 기존의 엔소 페르난데스, 코너 갤러거 등에 수준급 자원들이 합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첼시의 경기력은 시즌 초반부터 좋지 않았다. 후방에서는 39세로 노장 중의 노장인 티아고 실바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해졌고 최전방 공격진의 결정력은 처참했다.
팔머가 11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른 가운데 잭슨은 9골, 스털링은 6골에 그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자주 놓치면서 첼시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리그 순위도 어느새 11위까지 떨어지면서 유럽대항전 진출권과 멀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우승 기회도 놓였다. 첼시는 2023-24시즌 카라바오(EFL)컵 결승에 올라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쳤다. 첼시는 연장 후반전에 버질 반 다이크에게 결승골을 허용했고 결국 0-1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자연스레 포체티노 감독의 입지도 줄어들고 있다. 첫 시즌이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리그에서 순위가 중위권으로 추락했고 우승의 기회를 놓치면서 내부적으로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벤 제이콥스 기자는 FA컵 결과가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 밝혔다. 첼시는 다음 달 21일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4강전을 치른다.
제이콥스 기자는 “FA컵 결승에 올라 우승을 하거나 리그 성적을 유럽대항전 진출까지 끌어올린다면 포체티노 감독에게 기회가 계속 주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라면 첼시 감독직을 유지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첼시는 여러 상황을 대비하고 있고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도 등장했다.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스포르팅이 루벤 아모림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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