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한국 축구를 망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ESPN에 복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22년 2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한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역사를 쓴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낙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임 당시부터 논란의 주인공이었다. 그동안 전술적인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재택 근무도 도마에 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상주를 약속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를 관찰한다는 이유로 해외 여기저기를 돌아다녔고 ESPN에도 패널로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모든 문제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폭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최고의 멤버를 보유하고도 무전술로 졸전을 펼쳤다. 조별리그에서는 1위 자리를 내줬고 토너먼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전 모두 졸전 끝에 극적으로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성공시키며 패배를 면했다. 그러다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0-2 완패를 당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이후 경질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끝까지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이 직접 경질을 발표하기 전에 먼저 SNS로 이별을 선언하며 축구대표팀 SNS 팔로우를 취소하는 등 치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한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ESPN 패널 복귀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을 이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우리의 목표는 4위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분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옳은 말이다. 토트넘은 지금 4위 경쟁을 하고 있는데 이는 다음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토트넘을 더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어 “물론 시간이 걸릴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또한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조급함을 느낄 수 있지만 여유를 가져야 한다”며 과거 자신이 활약했던 토트넘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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