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오는 29일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경기가 이미 진행됐지만 오프닝 데이인 29일부터는 30개 팀이 모두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올 시즌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둬 큰 기대를 모은다.
또한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올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고됐다.
MLB닷컴에서 발표한 파워랭킹에 따르면, 1위는 애틀랜타가 차지했고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LA 다저스가 2위에 올랐다. 한국시각 29일 메이저리그 오프닝 데이 경기부터 정규시즌 주요 경기는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프라임에서 생중계된다.
국내 야구 팬들의 기대를 가장 모으는 선수는 단연 이정후와 김하성이다. KBO에서 7시즌 활약하며 타율 0.340을 기록한 이정후는 OPS 역시 0.898로 높은 수치를 낸 바 있다. 일부 현지 외신은 샌프란시스코 입단과 동시에 이정후를 팀 최고의 타자로 활약할 것을 전망했으며 MLB닷컴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그 신인왕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타격은 환상적”이라며 극찬했고 이정후가 개막전부터 1번타자 중견수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뽐낸 이정후가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맹타를 휘두를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4년차 시즌을 시작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역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은 수비력을 인정받고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김하성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타율 0.260 140안타, 18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시즌 첫 2경기에서는 안타를 올리지 못했지만 2볼넷, 1타점, 1도루를 신고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로 돌아가는 김하성이 펫코 파크에서 곧바로 첫 안타를 올릴 수 있을까. LA 다저스 2연전에서 5번 타자로 나섰던 김하성의 타순이 변경될지도 주목된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고우석이 언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빠른 발을 앞세워 맹활약했던 배지환 역시 세 번째 시즌을 앞뒀다. 고관절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배지환이 올해도 다방면에서 피츠버그에 힘을 더해줘야 한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오클랜드 박효준과 뉴욕 메츠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성공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특히 박효준은 시범경기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올리며 로스터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이정후는 KBO 시절 팀 동료였던 김하성과 4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스포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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