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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돌 SKT가 찍은 ’10대 순간’은? 이통사업 진출부터 ‘AI 컴퍼니’ 선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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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T
[사진=SKT]

오는 29일 창사 40주년을 맞이하는 SK텔레콤이 지난 40년간 회사의 역사를 수놓은 10대 순간(Moments)를 선정했다. SKT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인수부터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 도약 중인 현재까지 SKT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아울렀다.

SKT는 자사 뉴스룸에 공개한 ’10대 순간’에 40년 동안 가장 의미 있는 10가지 순간을 시계열 순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SKT 구성원 1000여명과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 외부 이해관계자 100여명이 선정에 직접 참여했다.

첫 순간에는 제2이동통신 사업권 반납과 이후 한국이동통신 인수를 통해 이뤄진 이동통신사업 진출이 선정됐다. 1992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은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냈지만,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전격 반납했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인척 기업에 허가한 불공정한 처사라는 오해가 없도록 다음 정권에서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가 추진되던 한국이동통신을 공개 입찰로 인수하며 이동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세계 최초 CDMA 상용화와 스피드011 브랜드의 탄생, 3세대 이동통신(3G)부터 5G까지 이어온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 선도 등도 선정됐다. 한국이동통신은 1996년 세계 최초로 CDMA 디지털 이동전화를 상용화하면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이동전화로의 전환에 신호탄을 쐈다. 이를 바탕으로 나온 브랜드가 바로 ‘스피드011’이었다. 이후 SKT는 2002년 1월 28일 세계 최초로 동기식 IMT-2000 시대를 열며 3G의 포문을 열었고, 2011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4G LTE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이후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도 성공하며 기술 리더십을 이끌어 왔다.

또 신세기통신,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하이닉스 인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 체질을 개선한 사례들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응원문화의 시초가 된 2002년 월드컵 ‘비 더 레즈(Be The Reds)’ 캠페인 △2006년부터 지금까지 SKT를 대표하고 있는 ‘T’ 브랜드의 탄생 △24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내 3대 고객만족도(NCSI, KCSI, KS-SQI) 1위 달성 등도 40년 역사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열 번째 순간으로는 현재 화두인 ‘글로벌 AI컴퍼니’로의 변화 추진이 선정됐다. SKT는 2021년 11월 ‘SKT 2.0’ 시대를 선언하고 회사의 모든 영역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개시했다. 이후 2022년 5월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인 ‘에이닷(A.)’을 출시했고, 올해 2월에는 글로벌 이통사들과의 AI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며 ‘텔코 LLM’ 공동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AI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담당(부사장)은 “대한민국 이동통신 역사를 이끌어 온 SKT의 노력과 성과들은 앞으로 맞이할 미래의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SKT가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만들어갈 새로운 순간들이 고객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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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T]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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