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약 한 달 동안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클린스만이 ESPN 패널로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자리서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우리의 목표는 4위가 아니다”라고 한 발언을 두고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클린스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이 옳다. 사람은 가능한 한 최대치를 달성하고 싶어 한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매우 좋은 출발을 해냈지만 지금은 순위가 하락했다. 4위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 4위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메시지를 완전히 이해했다. 그는 야심적이며 토트넘에서 아주 특별한 것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UCL 결승에 진출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가장 빠르게 도달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약간 불안해하고 어쩌면 조급해하는 게 정상이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매체는 최악의 감독이란 평을 듣는 클린스만이 이제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는 포기하고, 패널 등 셀럽 같은 행보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클린스만은 지난해 2월 27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감독직에서 내려왔다. 지난 2월 16일 대한축구협회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이라는 성적과 그 기간 중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지우며 그를 경질시켰다.
경질된 이후에도 클린스만은 최악의 감독다운 행보를 보여줬다. 거액의 위약금을 챙긴 클린스만은 곧바로 대표팀 SNS를 팔로우를 취소한 뒤 떠났다. 2년 6개월 이상 임기를 남기고 ‘손절’ 당한 클린스만은 잔여 연봉 및 위약금으로 약 70억 원을 챙긴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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