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설을 차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설이 돌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 미래가 불투명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으로 언급되고 있다. 댄 애쉬워드 단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올 예정인데,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서 일한 적이 있다”라고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말 영국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구단을 인수했다. 아직은 25% 지분에 불과하지만 점점 완전 인수로 나아갈 전망이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뜯어 고칠 계획을 세웠고 주요 인사를 먼저 영입했다.
지난 1월엔 맨체스터 시티 풋볼 그룹 최고운영책임자 오마르 베라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CEO로 선임했다. 바르셀로나 등에서 행정일을 했기에 유럽에서 꽤 굵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댄 애쉬워드 단장도 올드트래포드에 합류할 조짐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애쉬워드 단장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강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고 축구일에 꽤 공통 분모가 많았던 거로 파악됐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로 전 세계 각지에서 A매치가 한창이다. 잉글랜드는 브라질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데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설 질문이 있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다. 올해 여름엔 유로2024에서 우승하는 목표들이 있다. 게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엔 이미 감독이 있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을 무시하는 건 완전히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난 그런 일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부진이다. 프리미어리그 28경기 15승 2무 11패를 기록하며 6위에 있다. 리그컵에선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배했지만 FA컵에서 리버풀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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