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바우처 신설 등
조달청은 22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 기업(이하 G-PASS 기업)을 대상으로 지정서 수여식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분기에 신규로 지정된 G-PASS 기업은 총 52개로 해외인증, 국제 산업 재산권 등을 갖춰 해외조달시장 진출이 유망한 조달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국내 조달시장과 조달청 수출지원 사업 참가 우대, 해외조달 입찰 정보 실시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됐다.
제도 도입 첫해인 2013년 95개 기업으로 출발한 G-PASS 기업은 이번 지정을 통해 총 1293개사로 13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분기에는 미국 내 2000여 개 공급망을 갖춘 ‘인공지능(AI) 진단기기’ 생산기업과 지난해 공적 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우크라이나, 나이지리아 등에 ‘마개형 살균기’를 수출한 기업 등이 대거 지정됐다.
이날 수여식과 함께 열린 간담회에서는 조달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해외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미국 CES 2024 혁신상과 제21차 세계한인 비즈니스 대회 대상을 받고 누적 6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은 ㈜반프, 정부 수출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수출 실적이 증가한 ㈜케이에스아이가 선배 기업으로 참여해 해외 진출 성공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
조달청은 간담회에서 올해 처음 도입하는 바우처 형태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종합지원 사업’과 해외 조달시장에 대한 맞춤형 정보 제공, 전문인력 양성 확대 등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또 해외조달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혁신적 기술기업이 해외시장에서도 실제 진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 있고 실효성 있는 수출 지원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우리 기업들이 가진 기술력과 역량에 비해 국내 시장은 좁다”며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확실한 구원투수는 역시 수출로, 조달청과 조달기업들이 수출 최전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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