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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스타 호비뉴(40)가 집단 성폭행 혐의로 고국에서 체포됐다.
21일(현지시간)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호비뉴는 앞서 이탈리아 법원에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은데 이어, 이날 고국인 브라질 경찰에 의해 신병이 확보됐다. 브라질 고등병원은 전날 “이탈리아 법원의 선고가 브라질에서도 유효하다”고 판결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 의사를 밝힌 가운데 현지 교도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이는 호비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던 지난 2013년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3세 알바니아계 여성을 다른 5명의 친구와 함께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17년 11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대법원 확정 판결 전인 2020년 10월 브라질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했고, 2022년 1월 이탈리아 대법원에서 징역 9년형이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브라질이 받아들이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해 2월 브라질 정부에 형 집행을 공식 요청했다.
1999년 축구황제 펠레의 눈에 띄어 산투스 유스팀 유니폼을 입은 호비뉴는 2002년 산투스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8명밖에 없는 센추리클럽(국제축구연맹이 공인하는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 100회 이상 출전한 선수 그룹) 멤버로, A매치 100경기에서 28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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