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10시 30분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거취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로 혼란을 겪게 해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그는 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 내 첨단과학 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에 격노해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등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했다.
양 원내대표는 “과학기술이 국정 운영의 중심인 나라, 첨단 과학기술 패권국가를 만들어야만 대한민국이 생존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한국의희망을 창당했다”며 “이런 미래비전을 개혁신당이 조건없이 수용하겠다고 천명했기에 우리는 하나의 정당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당 비화를 전했다.
양 원내대표는 “제가 당의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세 가지 이유였다”며 “첫째는 ‘반도체벨트’를 핵심 총선 전략으로 삼은 당의 비례 명단에 단 한 명의 반도체 전문가도 없다는 것을 과연 국민께서 이해하실 수 있겠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호 영입 인재이자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전문가가 아예 비례 명단의 후순위에도 배치되지 못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첨단산업계 인재를 영입할 수 있겠나”라며 “당의 얼굴이 의사, 운동권, 여성운동가로 정의된다면 과연 우리가 반도체벨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이준석 대표와 경안천을 걸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본인이 반도체 전문가가 되어 대한민국을 첨단산업 선도국가, 과학기술 패권국가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 약속과 진정성을 믿고 어렵고 힘든 가시밭길을 함께 건너기로 결정했다“고 의지를 보였다.
양 원내대표는 끝으로 ”내일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경기 용인갑) 후보 등록을 한다“며 ”저는 언제나처럼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에 매진하겠다“고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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