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라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김영옥과 이별을 마주했다.
지난 19일 방영된 4회 에피소드에서는 할머니 김영옥 별세 소식에 권나라가 세상을 잃은 듯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장면은 권나라가 김영옥의 병상을 찾아가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권나라는 갑작스러운 김영옥의 죽음 앞에서 모든 게 후회됐다. 할머니 김영욱 죽음 앞에서 권나라는 지나간 시간 동안 함께하지 못한 순간들이 가슴속에 비수처럼 박혀버렸다고 고백했다.
특히, 할머니가 즐겨 찾던 꽃구경을 함께 가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더욱 괴로웠다. 그러다 할머니 김영옥 가방과 휴대전화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곧장 사진관으로 향했다.
할머니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 헤매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렇게 마지막 인사도 없이 닫힌 망자의 문 앞에서, 권나라는 할머니를 사진관 귀객으로 맞이할 기회를 얻었다.
드디어 나타난 김영옥은 “내 피 같은 돈 받아내라”고 당부하며, 자신의 마지막 의지를 전달했다.
김영옥은 생전에 지인들의 경조사비를 꼼꼼히 기록해 두었고, 사후에도 사진관 직원들의 도움으로 장례식장에서 부의금 명단을 대조하는 일을 진행했다.
이러한 김영옥의 행동 뒤에는 손녀가 혼자 남겨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숨어 있었다. 손녀를 키우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김영옥은 사고로 부모까지 잃은 손녀가 더 이상 혼자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더욱이 김영옥이 자신을 위해 검찰청을 찾아갔던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죄책감과 미안함이 겹친 울음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깊은 감정의 흐름 속에서 권나라는 주원의 도움으로 할머니 김영옥과의 마지막 사진을 남기며 마지막 꽃놀이 추억을 만들어갔다.
권나라와 김영옥은 각각의 캐릭터를 통해 복잡한 감정의 물결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권나라는 봄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공감과 눈물을 자아내는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권나라가 일상으로 돌아가며 보여준 새로운 능력이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의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권나라는 할머니 사진에 “다녀올게”라는 인사를 건네며 집을 나섰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고대리 유인수와 같은 귀신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모습을 목격하며, 봄은 자신이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을 깨닫는다.
귀신을 튕겨내는 ‘세이프존’ 능력에 이제는 귀신까지 보는 돌연변이 인간이 된 것이다. 사진관 다녀간 권나라에게 발생한 부작용이 어떤 후폭풍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은 매주 월, 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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