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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 VS “예의 어긋나” 하니→전종서, 의상 둘러싼 엇갈린 반응 [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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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야구장, 시상식 등 공식적인 자리에 참석한 스타들의 패션에 대해 대중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소에 따라 정해진 복장 규율이 없다면 어떤 옷을 입든 본인 마음이라는 반면, 일반적이지 않은 건 TPO에 어긋났다는 걸 의미해 지적받을 만하다는 의견이 있다. TPO란 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의 약자다. 적절한 시간, 장소, 상황에서 지켜야 하는 예의로 통용되며, 특히 복식에 대한 표현으로 쓰인다.

그룹 EXID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하니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지인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하니와 신부뿐 아니라 LE와 정화도 함께한 모습이 그려졌다. 신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식장을 찾은 하니는 검은색 맨투맨에 코튼 팬츠를 착용하고 있다. 편안한 캐주얼 룩으로 결혼식장에선 보기 드문 차림새다. 옷뿐만 아니라 질끈 묶은 헤어스타일, 운동화, 다리 벌린 포즈까지 더해졌다. 이는 화려한 꽃으로 장식된 식장 분위기와 이질적인 느낌을 나타냈다. 단정하게 ‘하객룩’의 정석을 선보인 LE와 정화의 패션 또한 하니의 복장을 돋보이게 하는 데 한몫했다.

하니의 편안해 보이는 패션에 대해 누리꾼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하객룩에 신경 쓰는 피곤한 문화가 개선되길 바라는 의견과 더불어 트레이닝복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며 하니의 패션을 옹호하는 의견이 있다. 반면 결혼식을 경험한 입장에선 신부에 대해 성의와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고 인식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결혼식 하객 입장에선 축하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이 ‘마음’에 격식 있는 옷차림을 포함하는 이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하객룩에 대해 의견이 나뉜 것이다.

tvN ‘웨딩 임파서블’의 여자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배우 전종서의 시구 의상도 TPO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 17일 그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LA 다저스-키움 히어로즈 경기의 시구자로 등장했다. 이날 전종서는 크롭트 기장으로 리폼한 다저스 유니폼 상의에 카키색 레깅스를 매치했다. 일반적인 시구 복장은 아니었다. 흡사 2013년 두산 베어스 초청으로 시구에 나선 클라라의 패션과 비슷했다. 당시 클라라는 파격적인 레깅스 패션으로 인지도를 급격히 상승한 바 있다. 앞서 발생한 사례처럼 전종서 또한 화제를 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레깅스를 착용한 게 아닌지 일부 누리꾼의 지적이 이어졌다. 화제 되려는 의도를 가졌다고 해서 잘못된 건 아니지만, 필라테스 할 때나 입는 레깅스를 ‘굳이’ 시구할 때 입는 건 상황에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존재했다. 등산복으로 레깅스가 맞느냐는 논쟁 등과 비슷한 결이다.

만화가이자 방송인 기안84 또한 8년 전 개최된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티셔츠에 패딩 점퍼를 걸친 채로 등장해 민폐 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많은 연예인이 슈트, 드레스 패션을 근사하게 뽐내고 있는 와중에 기안84는 동네 마실 나온 것 마냥 편안한 점퍼 차림으로 온 것이다. 이에 누리꾼은 “TPO에 맞지 않는 패션이 지저분해 보이기 까지 하다”고 혹평했다. 반대로 기안84만의 개성이니 존중해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패딩 점퍼가 왜 예의 없는 옷차림인지 모르겠다는 기안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도 보였다. 기안84는 이에 반성이라도 한 듯 2017년 연말부턴 꼬박 슈트 차림으로 시상식에 등장하고 있다.

패션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인 만큼 자유로워야 하고, 상대의 패션 또한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패션에는 적절한 규칙이 있다. 선진국일수록 장소에 따른 의상의 규칙을 엄격히 따진다. 그것이 품격이고 품위기 때문이다. 의상을 갖추지 못하면, 아예 입장조차 못하는 게 일반적이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결혼식이나 시상식에서 이 같은 논란이 없는 이유기도 하다.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인 만큼 적절한 의상 문제를 고민하는 건 기본이다. 뭐 어때 식으로 얼버무릴 수 있는 게 아닌, 기본 예의의 문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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