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오재원이 현역 시절에도 약 중독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디스패치는 오재원을 신고한 여성 A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 씨는 “오재원을 5~6년 전에 처음 만났다.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을 맺었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 부탁했다. 그는 병원에 가서 수면제 대리 처방할 것을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면제를 구해주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따라 지치고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았다. 2020년 이후로 연락을 끊었다. 하지만 그가 은퇴식 이후에 연락이 왔다. 그때 나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오재원은 현역으로 활동할 당시부터 수면제 중독이었다. 그는 A 씨 및 그 지인까지 대리 처방에 동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에펨코리아 등 커뮤니티에 누리꾼들은 “그동안 약 먹고 한 소리였네”, “임창용이 다 알고 있었던 거 아니냐?”, “오재원 나락 가나”, “좋게 봤던 야구 선수였는데”, “멀리 가시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오재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오재원 지난 10일 함께 있던 A 씨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자, 오재원을 귀가시켰다.
이후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신병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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