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1일 한섬에 대해 부진한 영업실적이 지속하고 있지만,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3000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1만9860원이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은 지속할 전망이다. 한섬의 1분기 매출액은 4099억 원, 영업이익 4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증가, 22.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 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다. 소비경기 침체와 해외여행 증가 등이 패션 소비지출 감소로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의 높은 기저효과도 적지 않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외형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익 폭이 큰 것은 매출총이익률 약화와 함께 신규 브랜드 런칭과 매장에 대한 투자로 광고선전비와 감가상각비 등 판관비 부담 확대 때문”이라고 짚었다.
고금리와 고물가 지속으로 영업 환경도 녹록지 않지만,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올해 전반적인 패션 경기침체에도 한섬은 수입 및 라이선스 브랜드의 적극적인 라인업 확장 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성장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금리와 고물가도 올해 하반기에 다소 진정되면서 소비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흥국증권은 한섬의 성장 돌파구로 △수입 및 라이선스 브랜드 라인업 확장 △뷰티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양화 △대표 브랜드의 글로벌 전개를 통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의 도약 등을 꼽았다. 패션 소비 환경도 하반기 금리 하향에 따라 다소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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