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尹, 4.9%p 하락 36.7%…부정평가 4.9%p 올라 60.9%
TK 15.1%p↓, 인천·경기 11.3%p↓, 서울 6.4%p↓
국힘, 5.1%p 하락 36.5%…민주, 0.6%p 하락 32.9%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대응 방법을 두고 당정이 충돌한 여파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6.7%(매우 잘함 19.7%·잘하는 편 17.0%), 부정평가는 60.9%(매우 못함 52.6%·못하는 편 8.3%)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4~5일) 대비 긍정평가는 4.9%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9%p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강원·제주(44.0%, 18.2%p↑) △광주·전남북(25.7%, 7.5%↑) △대전·세종·충남북(46.0%, 6.9%p) 지역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49.6%, 15.1%↓) △인천·경기(32.8%, 11.3%p↓) △서울(31.5%, 6.4%p↓) △부산·울산·경남(42.2%, 5.5%p↓) 지역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31.6%, 3.4%p↑)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30대(25.4%, 12.4%p↓) △70대 이상(53.2%, 10%p↓) △50대(34.4%, 4.6%p↓) △40대(28.0%, 4.5%p↓) △60대(49.1%, 2.5%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출국해 논란이 된 이종섭 대사 문제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문제, 의대 증원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민적 피로감 등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5%, 더불어민주당 32.9%로 각각 조사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5.1%p, 민주당은 0.6%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전주와 같은 4.2%였다. 녹색정의당은 0.1%p 오른 1.5%, 새로운미래는 1.1%p 내린 1.6%, 조국혁신당은 6.2%p 상승한 14.5%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0.5%p 늘어난 5.3%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강원·제주(44.7%, 14.4%p↑) △광주·전남북(17.5%, 1.7%p↑) 지역에서만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구·경북(48.9%, 18%p↓) △인천·경기(33.2%, 8.3%p↓) △서울(32.8%, 3.5%p↓) △부산·울산·경남(45.0%, 3.4%p↓) △대전·세종·충남북(44.1%, 2.6%p↓) 지역에선 하락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18.5%, 3.3%p↑) △서울(32.8%, 1.1%p↑) △인천·경기(38.2%, 1%p↑)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북 (26.7%, 6.4%p↓) △강원·제주(33.4%, 6%p↓) △광주·전남북(48.4%, 2.9%p↓) △부산·울산·경남(25.4%, 1%p↓) 지역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20대 이하(30.3%, 2.3%p↑), 민주당은 △30대(38.6%, 5.9%p↑)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국민의힘은 △50대(32.2%, 11.6%p↓), 민주당은 △20대(30.5%, 7.8%p↓)에서 가장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 대표는 “국민의힘의 경우 일부 지역구 공천 파열음과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경우 한 달여 동안 이어진 ‘비명(비이재명)횡사’ 공천부터 정봉주·양문석 막말 논란 등에도 지지율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은 핵심 지지층 30%에겐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여겨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이틀 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조사(100%)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9%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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