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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과 다르네!”…’인종차별’ 선수 대표팀에서 제외한 김민재 전 감독, ‘명장’의 품격 “무죄 나올 때까지 대표팀에 못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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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의 전 소속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감독이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과 다른 길을 걸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선수를 한국 대표팀에 발탁했고, 경기에 투입시켰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에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인종차별 논란 선수를 핵심 선수로 기용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달랐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기적적 우승의 주역, 세계적 명장으로 찬사를 받은 감독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를 떠나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18일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에서 인터 밀란과 나폴리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1-1 무승부. 이 경기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게 일어났다.

인터 밀란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나폴리의 주앙 헤수스에게 인종차별 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스페인의 ‘마르카’에 따르면 아체르비가 경기 도중 헤수스에게 “넌 흑인이야! XXX”라고 발언했다. 이 말을 들은 헤수스가 주심에게 이 상황을 보고했다. 논란이 커졌다. 결국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조사에 착수했다.   

이 소식을 접한 스팔레티 감독은 아체르비의 대표팀 발탁을 취소했다. 그는 A매치 34경기를 뛴 베테랑 수비수였다. AS로마의 지안루카 맨시니를 대체 발탁했다. 이 인종차별 사건이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 아체르비를 뽑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체르비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다. 무죄로 인정을 받는다면 그때 다시 대표팀에 부르겠다는 의미다.

‘마르카’는 “이탈리아 축구에 인종차별 스캔들이 터졌다. 인터 밀란과 나폴리의 경기 도중 아체르비가 헤수스에게 ‘너는 흑인이다! XXX’라고 말했다. 헤스수는 주심에 이 상황을 알렸다. 스팔레티는 이 소식을 들은 뒤 아체르비를 바로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조사가 끝난 후 정확한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체르비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나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적이 없다. 나는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사람이다. 내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다.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주앙 헤수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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