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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내 생일날 갑자기 쓰러진 친구, 정말 위험했는데 내가 목숨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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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가 뇌출혈로 쓰러진 친구를 급히 병원으로 옮겨 목숨을 살린 일화를 밝혔다.

개그맨 이경규가 뇌출혈로 쓰러진 친구와의 일화를 말하고 있다. /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 ‘이경규가 목숨 살려준 친구에게 내뱉은 한마디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이경규와 김환은 한때 배우였다가 몰락해 버린 70대 노인과 친구의 우정을 다룬 미국 드라마 ‘코민스키 메소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규는 “솔직히 20~30대가 보면 공감이 어려울 수 있다. 그들이 겪지 못하는 이들에 대해 겪고 있는 스토리다. 40대 이후가 보시면 정말 공감이 가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노년의 삶을 유머 있게 잘 연출했다. 티키타카가 완전 예술이다. 노먼과 샌디처럼 노년에 죽이 잘 맞는 친구가 있다면 행복할 거 같다. 돈도 명예도 다 필요 없다. 나이 먹어 정말 좋은 사람이 옆에 있다면 인생은 80세든, 90세든 즐겁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작품을 보면서 샌디나 노먼처럼 저렇게 티키타카 하면서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저런 친구가 있을까 생각했다. 딱 한 명 있더라. 안동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동창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얘가 치과의사인데 제정신이 아니다. 제가 서울에서 이를 하나 뽑고 ‘나 술 먹어도 되니?’라고 하니까 먹으라고 하더라. ‘방금 뽑았는데?’라고 하니까 ‘괜찮다. 잘못되면 내려와라. 내가 해줄게’라고 하더라”며 절친과 나눈 대화를 전했다.

이경규는 “어느 날, 얘가 내 앞에서 쓰러졌다. 뇌출혈이 온 거다. 내 생일날 제주도로 왔는데 말이 어눌해지다가 쓰러졌다. 내가 들고 뛰어서 골든타임에 병원에 옮겼다. 얘가 안동에서 혼자 사는데 내 생일날 안 내려오고 그냥 집에 있었으면 세상 떠났다. 그래서 내가 친구한테 ‘내가 너 살렸으니까 돈 번 것 내놔’라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이경규가 뇌출혈로 쓰러진 친구와의 일화를 말하고 있다. /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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