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이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기전 춘란배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19일 중국 푸젠성 우이산시에서 열린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본선 24강에서 신민준·김명훈·박건호 9단이 모두 패해 탈락했다.
한국랭킹 4위인 신민준은 일본 명인·십단 타이틀 보유자인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186수 만에 불계패했다.
랭킹 5위 김명훈 9단은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패했고 랭킹 19위 박건호 9단도 중국의 양카이원 9단에게 불계패했다.
중국은 24강 출전선수 5명이 모두 승리했고 일본은 5명 중 3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1일 열리는 16강전에 랭킹 1∼3위인 신진서·박정환·변상일 9단이 출전할 예정이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신진서 등은 ‘부전 시드’를 받아 곧장 16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는 모두 한중전이 벌어진다.
신진서는 양카이원 9단과 맞붙고 박정환은 리웨이칭 9단, 변상일은 당이페이 9단과 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1승, 박정환 9단은 5승 4패, 변상일 9단이 4승 3패로 모두 앞서 있다.
춘란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다. 덤은 7집 반이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15만달러(약 1억9천9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달러(약 6천650만원)다.
shoeless@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