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김진수의 딸이 아빠와 ‘손흥민 삼촌’을 순수하게 비교해 웃음을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과 아내 김정아 부부가 출연했다. 만 4세 큰 딸 제이와 이제 갓 백일이 지난 아들 준이를 키우는 부부. 김진수가 바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아내 김정아의 홀로 육아도 공개됐다.
김진수는 평소 손흥민과 동갑 절친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영향인지 김진수가 제이에게 ‘아빠 말고 제일 좋아하는 축구 삼촌 누구냐’는 질문에 축구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을 뽑았다. 이에 김정아가 “왜 흥민이 삼촌이 제일 좋아?”라고 묻자 딸은 “너무 잘생겼어”라고 답했다.
그런 딸에게 김진수는 “그럼 아빠가 잘생겼어? 흥민이 삼촌이 잘생겼어?”라고 물었고 제이의 답은 돌직구였다. 제이는 “흥민이 삼촌”이라며 “아빠는 못생겼어”라고 말하며 김진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런 딸이 귀여운 듯 김정아는 아빠는 못생겼어?”라고 다시 물었고 이에 김진수는 살짝 삐진 듯 “그 정도로 못생겼어?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라며 씁쓸한 입꼬리를 숨기지 못했다.
이를 보던 이현이가 “저런 때 한 방 먹일 수 있다. ‘너 아빠 닮았어’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수는 “딸이 부정한다. 자기는 엄마 닮았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시안컵 당시 김진수는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로서 우승을 꿈꾸며 참가했지만 부상으로 조별리그 3차전 후반 교체 출전해 단 30분 밖에 뛰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처음 훈련지에 갔을 때 종아리 근육이 찢어졌다. 그 이후에 메디컬 팁과 협력해서 치료받으면서 빨리 좋아졌지만 그때 당했던 부상이 (경기 선발에) 영향이 있었다”라고 김진수는 슬퍼했다.
아시안컵 4강 탈락 후 벤치에서 눈물을 흘렸던 김진수는 “첫 번째로는 먼저 이기지 못한 것에 화가 났다. 다음 아시안컵 때는 35살이 넘어가서 국가대표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날 아내는 경기를 뛰든 못 뛰든 와서 응원을 하겠다고 했다. 막상 경기를 지고 출전도 못하니까 아내 앞에서 조금 창피했다”고 속내를 공개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