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차이나 EV100포럼을 통해 배터리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자체 공급망 구축을 독려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을 확실히 했다. 전기차에서 주도권을 잡은 중국은 기존 내연기관차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그들이 판단이 옳았다며 더욱 전기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주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국내 부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 반도체 및 기타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3대 국유기업에 R&D 지출을 늘리도록 지시하고, 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3대 국유기업에 집중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이자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전기차 산업 정책을 연구하는 조직인 차이나 EV100이 15일 베이징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전기차 정책에 관여하는 정부와 기업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국 EV100을 총괄하는 자문위원회를 이끄는 완강 전 과학기술부장은 신에너지차 산업이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신질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지적하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에 없어서는 안 될 반도체 등 혁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반도체와 부품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정보화부 산업정보기술부(MIIT) 차관은 신차 교체 촉진 정책으로 시장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충전 인프라 및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고, 상무부는 신에너지차 자동차 보험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부가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음이 분명해졌다.
주요 국유기업을 직접 관리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부주임 장핑은 중국 FAW 그룹, 둥펑 자동차 그룹, 충칭 창안자동차의 발전 역량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익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개발 투자를 늘리도록 정부에 지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를 활용한 기술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에너지차 분야에서는 민간기업인 BYD와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SAIC 모터그룹, 광저우자동차그룹이 앞장서고 있으며,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3개 업체가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주요 자동차 기업 최고경영자들도 향후 전망과 신에너지차 개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BYD의 왕찬푸 회장은 중국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은 향후 3개월 안에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산된다고 말했다.
왕 부사장은 자동차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신차 대수 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일주일 동안 신에너지 차량의 보급률이 48.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내수 시장은 치열한 시장 경쟁이 치열해 일부 기업은 경영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규모 확대 효과를 창출하고 브랜드 우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의 CEO 허 샤오펑은 올 해 자율주행 등 지능형 자동차 관련 연구개발에 약 35억 위안을 투자할 것이라며 향후 완전 자율주행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달 안에 10만0위안에서 15만위안으로 샤오펑의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새로운 EV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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