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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아, 문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종섭 주호주 대사 귀국 논쟁을 두고 문제를 딱 세 글자를 말했는데 또렷하게 귀에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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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종섭 주호주 대사,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종섭 주호주 대사, 윤석열 대통령 ⓒ뉴스1

“바보들아, 문제는 대통령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몰래 호주로 떠난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런종섭’ 논쟁을 두고 한 말이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섭 대사 문제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려고 한 일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뉴스1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뉴스1

이종섭(64)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7월 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이 전 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했다. 이후 이 대사는 ‘범인 도피’라는 비난을 받으며 호주로 몰래 출국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1월 직권남용 혐의로 이종섭 대사를 수사하고 있다. 이 대사는 지난해 7월30일 채상병 순직사건에 대한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에 직접 결재했다가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시를 번복하는 등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4.3.18ⓒ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4.3.18ⓒ뉴스1

이 대표는 “이종섭 대사가 갑자기 귀국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느냐”며 “이종섭 대사는 주범이 아니라 종범밖에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범은 국민이 부여한 막강한 권력을 한 젊은 용사의 죽음과 관계된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사용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 “진성성 있게 문제를 제기하려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 수용을 종용하라”고 촉구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용선 외통위 간사, 유동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종섭 특검법'을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2/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용선 외통위 간사, 유동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종섭 특검법’을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2ⓒ뉴스1

이 대표는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을 결기 있게 바로 잡기보다는 등을 긁어주는 약속 대련에 그친다면 여권은 입법부의 기능과 책임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에 대해서도 “아직 직을 지키고 있는 것 자체가 국민들을 대신해 권력에 아픈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받아내는 언론인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에 입장에 대해 “사퇴요구에 대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통해 언론사 세무조사를 해본 적이 없다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만 하고 있다”며 황 수석의 사퇴와 대통령실의 사과를 촉구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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