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출신 이정민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놓는다.
채널A에 따르면 이 아나운서는 19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남편인 의사 박치열과 함께 등장한다.
이 아나운서는 앞서 진행된 ‘금쪽 상담소’ 녹화에서 “결혼 후 모르는 부분이 99.9%라서 충격과 공포였다”고 고백, 남편과의 다른 성향 때문에 결혼 생활의 고충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공감 능력이 없는 남편으로 인해 서운함을 느꼈다”며 최근 있었던 일화를 공개, “(아팠는데 남편이 걱정은커녕) ‘왜 그렇게 자주 아프냐?’고 하더라. 왜 내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싶어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이 공감해 주지 않을 때면 마음이 평행선처럼 느껴져 힘들다”, “남편에게 정성 가득한 요리를 해줬을 때도 ‘참 맛있는 한 끼였다’는 말뿐이었다”, “첫째 출산을 앞두고 7시간 동안 진통을 했는데, 남편은 ‘다음 날 출근하니 나 좀 잘게’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남편 박치열 역시 부인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이날 녹화에서 “아내가 본인의 감정이 더 중요하다는 이유로 제 감정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 개인 중심적인 것 같다”며 상대 입장을 배려해 주지 않는 부인에 대한 속상함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부부 상담에 들어간 오은영 박사는 “결별, 이혼의 원인 1위가 성격 차이”라며 “이정민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감정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한 ‘감정형(Feeling)’이지만, 남편인 박치열은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형(Thinking)’이라 대화할 때 트러블이 생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평소 다른 어떤 상황에서 배우자에게 감정 표현을 해주지 않으면 상대는 마음을 나눌 ‘비빌 언덕’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며 “이정민은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고, 박치열은 조언을 나누고 싶은 사람인 것 같다. 원래 사람의 성격은 타고난 것과 길러지는 것이 더해져 나타난다. 두 사람의 성장 과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 모두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아나운서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은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이 아나운서는 2005년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 ‘가족오락관’, ‘좋은나라 운동본부’, ‘생방송 세상의 아침’, ‘스펀지’, ‘VJ특공대’, ‘생로병사의 비밀’, ‘KBS 뉴스광장’, ‘2TV 생생정보’, ‘여유만만’, ‘위기탈출 넘버원’, ‘아침마당’ 등 다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얼굴을 널리 알렸다.
2012년 3세 연상인 이비인후과 의사 박치열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입사 17년 만인 2022년 KBS에서 퇴사하고, 현재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