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과 폭행 논란에 휩싸인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의혹을 부인하자, 그의 아내가 2차 폭로에 나섰다.
28일 나균안의 아내 A 씨는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이 주장했던 나균안의 불륜 정황이 담긴 증거들을 공개했다.
A 씨는 먼저 지난해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 속엔 나균안이 민소매 차림의 여성과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야구팬일 것으로 보이며, 그는 이 여성을 나균안의 아내일 것으로 추정했다.
A 씨는 이에 대해 “이거 나 아니다. 이때는 재활하러 2군 가서 투수 코치님이 절대 집에 못 가게 하셨다. 아이 보러 일주일에 한 번도 집에 못 온다고 했으면서 숙소에서 탈출해서 해운대에서 술 파티를 하고 있는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당시 나균안이 자신을 알아본 일부 팬에게 해당 여성을 아내로 소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해운대에서 (나균안이) 아내랑 너무 사이좋아 보이게 손잡고 걸어가고 있다’고 알려줬다”면서 “(해운대에서 팬 마주치고) 아내인 척 인사도 했나 보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나균안이 해당 여성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로 추정되는 내용의 일부도 공개했다. 메시지를 보면 나균안은 여성에게 ‘자기’라는 애칭을 쓰며 “난 (아이돌보다) 예쁜 사람을 매일 본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여성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설렘이 아닌 두려움’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보내자 나균안은 “진짜 나다(내 얘기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A 씨는 “(나균안이 이 여성에 대해)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가 한 번 본 사이라고 했다가, 두 번 본 사이라고 했다가 갑자기 친한 누나라고 했다. 친한 누나가 권은비보다 예쁘대요”라고 비꼬았다.
이어 “불륜이니까 설렘이 아니라 두렵겠지. 그래도 다행이다. 두려운 걸 알긴 알아서. 그니까 왜 아이패드에 로그인 해놓고 집을 나가냐. 이상 탐정 놀이 끝. 두 분 행복하세요”라고 했다.
이 밖에도 A 씨는 나균안이 이 여성과 커플 차 키 케이스, 열쇠고리 등을 맞췄다며 관련 사진을 공유했다. 또 나균안이 타고 다닌 1억 원대 BMW 차량은 자신의 부친이 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27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해 여름부터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균안 아내 방송 요약본’ 등의 제목으로 A 씨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A 씨는 나균안이 지난해 유흥업소에서 만난 여성과 외도를 시작해 같은 해 10월 집을 나간 뒤 현재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균안의 가정 폭력을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나균안은 구단을 통해 “저의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우리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고 무엇보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라면서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그 부분은 법무적인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라고 아내의 주장을 완강히 부인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