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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고금리 지속 등 비우호적인 경영 여건 하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캐피탈사 등 비(非)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5823억원이다. 이는 전년(2조6062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할부카드 수수료, 가맹점 수수료, 이자수익 등 증가 영향으로 총 수익은 3조328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총 비용도 대손비용과 이자비용 증가로 3조3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1.63%였다. 전년 말 대비 0.4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전년 말 대비 0.29%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전년 말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8%로,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 비율(8%)을 크게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할부금융·리스·신기술금융사 등 비(非)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은 2조70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7% 급감했다.
작년 말 기준 연체율은 1.88%였다. 전년 말 대비 0.63%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로, 같은 기간 0.66%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0%였다.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상회하면서, 전년 말 대비 10.6%포인트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9%로, 같은 기간 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측은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지속 지도할 것”이라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및 여전사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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