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새로운 영입 선수 제시 린가드의 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해당 경기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경기였으며, FC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몸싸움을 피하고 경기에 제대로 몰입하지 않는 모습을 지적하며, 이러한 태도가 FC서울의 전체적인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김 감독은 린가드와의 일일 미팅에서 그가 말은 잘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팀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경기 이상 출전한 바 있으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으로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가한 바 있는 유명 선수다.
FC서울 입단 이전까지 소속팀 없이 지낸 린가드는 K리그에서의 활약을 통해 경기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려 하고 있으나, 경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태도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은 린가드가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긴 공백기를 가졌던 것을 고려할 때, 성과가 단기간 내에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린가드가 시간을 갖고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믿음을 표했다.
FC서울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린가드에게 짧은 휴가를 부여했으며, 휴식기 이후 린가드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와의 소통을 통해 팀에 더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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