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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0.814’ ML 시즌 시작→47억원…”파워-선구안 갖춰” 최지만 향한 밝은 전망, 개막 로스터 합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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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최지만./뉴욕 메츠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스프링캠프 일정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통해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최지만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치고 있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뉴욕 메츠의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로스터 입성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당연히 최지만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KBO리그가 아닌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전성기’가 시작된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8시즌 중 탬파베이로 이적한 최지만은 49경기에 나서 43안타 8홈런 타율 0.269 OPS 0.877로 활약했고, 이듬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지만은 2019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107안타 19홈런 63타점 54득점 타율 0.261 OPS 0.822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뛰어난 선구안이 바탕이 된 높은 출루율과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한 방 능력을 앞세운 ‘OPS’가 높은 유형의 선수인 최지만이지만, 2020시즌부터 정교함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최지만./게티이미지코리아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3홈런 타율 0.230 OPS 0.741, 2021시즌에도 83경기에서 타율 0.229 OPS 0.75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2시즌에도 최지만은 113경기에서 83안타 11홈런 타율 0.233 OPS 0.729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고, 결국 시즌이 끄탄 뒤 탬파베이와 작별하게 됐다. 이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앞둔 최지만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오히려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지만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은 적지 않았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빅리그 6개 구단, 일본에서도 3개의 구단이 최지만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지만의 선택은 미국에 잔류하는 것이었다.

‘GSM’은 지난달 17일 “가장 적극적이고, 향후 메이저리그 플레잉타임 등을 고려해서 뉴욕 메츠와의 계약에 이르렀다.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다수의 구단이 ‘건강한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는 조건으로 스플릿 계약을 원했다”며 “계약 조건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스플릿 계약으로 개막전 로스터 진입 시 퍼포먼스 보너스 포함 1년 총액 350만 달러(약 47억원)”이라고 밝혔다.

뉴욕 메츠 최지만./뉴욕 메츠 SNS

뉴욕 메츠 최지만./MLB.com 앤서니 디코모 SNS

일단 최지만의 활약세는 나쁘지 않다.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된 최지만은 올해 시범경기(16일 기준) 11경기에서 5안타 1홈런 타율 0.217 OPS 0.814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정교함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OPS만 놓고 봤을 때의 성적은 준수한 편이다. 메츠가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지만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DJ 스튜어트는 9경기 타율 0.200 OPS 0.606, ‘홈런왕’ 출신의 루크 보이트는 10경기 타율 0.087 OPS 0.279, 잭 쇼트는 11경기 타율 0.261 OPS 0.694에 불과하다.

‘MLB.com’은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기본적인 수치는 그가 운이 나빴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튜어트의 경우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는 반면 최지만은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물론 시범경기 일정이 끝날 때까지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최지만의 경우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옵트아웃’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하며,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MLB.com’은 또 다른 기사를 통해 메츠의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최지만은 피트 알론소와 함께 1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파워와 선구안, 뛰어난 1루 수비로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최지만을 주목해야 한다”며 “최지만이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DJ 스튜어트의 방출을 의미할 수도 있다. 물론 스튜어트는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 메츠가 최지만이 최선의 옵션이라고 한다면, 그를 데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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