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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 새로운 국면 접어드나..시청률 및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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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허예찬 기자]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지난 2회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눈물의 여왕’, ‘닥터 슬럼프’ 등 주말 드라마 시청률과 주요 관전 포인트는? ‘눈물의 여왕’ / 사진 = tvN제공

지난 2회, 시골 용두리 출신 신입사원 백현우와 대한민국 최고 재벌 퀸즈의 딸 홍해인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간을 떠들썩하게 달궜다.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며 서로의 옆에서 영원히 행복하리라 믿었던 과거와 달리 3년 뒤 부부의 현실은 냉혹하기만 했다.

백현우는 가혹한 처가살이와 이 모든 것을 보고서도 외면하는 아내 홍해인의 독단적인 행동에 질릴대로 질린 상태였다. 홍해인도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자신과 다른 길을 걷는 남편 백현우가 탐탁지 않기는 마찬가지였고 두 사람의 거리는 멀어져만 갔다

.
홍해인과의 이혼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 퀸즈를 상대로 이혼한 배우자들은 사돈에 팔촌까지 박살 난 채 해외로 도피했고 이를 도운 변호사들은 현업에서 아웃당했기에 백현우는 생존과 이혼의 갈래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어야만 했다.

홍해인은 백현우가 이혼 서류를 채 꺼내기도 전, 예상치 못한 고백으로 그의 말문을 막아버렸다. 예상치 못한 변수에 여러모로 혼란스러워하던 백현우는 친구의 조언을 받아 남은 결혼생활 동안 최선을 다해 아내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냉전 중이던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앞에 나타난 옛 동창 윤은성(박성훈 분)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뿜어냈다. 남편인 백현우에게 다가가 “예전에 좋았던 사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며 그의 신경을 한껏 긁은 것. 마치 백현우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 부부 관계에 대해 언급하는 윤은성의 말은 아슬아슬한 위기감을 자아냈다.

김수현이 박성훈을 상대로 경계 모드를 발동한다.

오늘(16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 3회에서는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의 사고로 인해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한 백현우(김수현 분)가 홍해인의 옛 동창 윤은성(박성훈 분)과 또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인다.

앞서 백현우는 파티장에서 마주친 윤은성에게 묘한 불쾌감을 느꼈던 상황. “예전에 좋았던 사이”라며 알고 싶지 않은 과거사를 남발하는 동시에 자신의 속마음을 꿰뚫어본 듯 의미심장한 멘트를 날리는 윤은성의 행동은 백현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퀸즈 그룹 일원들의 가족 수렵에도 참석, 사위인 자신보다 더 사위같이 구는 윤은성의 행동은 백현우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리고 말았다. 특히 가족 수렵에서 아내 홍해인이 멧돼지에게 위협을 당하는 불상사까지 일어나면서 백현우는 온갖 촉을 곤두세우기 시작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내 홍해인을 지켜낸 남편 백현우와 수상한 남사친 윤은성의 대치 현장이 담겨 있다. 한껏 예민해진 백현우는 아내의 곁에 그 누구도 다가오지 못하도록 경계 섞인 눈빛을 보내고 있다. 윤은성 역시 과거 짝사랑 홍해인의 사고에 놀라 달려와 그의 곁에 계속 머무르며 세 사람 사이의 긴장감을 더한다.

닥터 슬럼프는 백억 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14회 시청률 6%를 기록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눈물의 여왕', '닥터 슬럼프' 등 주말 드라마 시청률과 주요 관전 포인트는? '닥터 슬럼프' / 사진 = JTBC제공
‘효심이네 각자도생’, ‘눈물의 여왕’, ‘닥터 슬럼프’ 등 주말 드라마 시청률과 주요 관전 포인트는? ‘닥터 슬럼프’ / 사진 = JTBC제공

‘닥터슬럼프’ 박신혜, 박형식이 달라진 일상을 함께한다.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이 15회 방송을 앞둔 16일 집과 병원을 오가며 함께하는 남하늘(박신혜 분), 여정우(박형식 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평범해서 더 행복하고, 자신이 받은 위로와 치유를 또다시 돌려주는 두 ‘닥터’들의 인생 2막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방송에서는 민경민(오동민 분)이 얽힌 의료사고의 내막이 밝혀진 후, 그로 인해 인생이 무너져 내렸던 남하늘과 여정우의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남하늘은 대학병원 마취과의 전임교수를 제안받아 제자리로 돌아갔고, 여정우는 복잡한 마음을 추스르며 남하늘과 같이 있기 위한 큰 결심을 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여정우는 남하늘을 위해 준비한 반지를 꺼내며 깜짝 청혼을 예고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여정우와 남하늘 패밀리의 아침 풍경이 담겨있다. 앞선 예고편에서 “너도 내 가족 할래?”라고 묻던 남하늘의 질문이 무색할 만큼, 여정우는 이미 가족보다 더 가족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그들과 어우러져 있다. 여정우, 공월선(장혜진 분), 공태선(현봉식 분), 남바다(윤상현 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밥상 옆에서 깬 남하늘의 어리둥절한 표정도 눈길을 끈다. 남하늘과 여정우의 이전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모습은 웃음을 유발, 동시에 남하늘을 꿀 떨어질 듯이 바라보는 여정우의 눈빛이 설렘을 자아낸다.

이어진 사진은 여정우가 남하늘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한 소이증 환아의 수술실 분위기를 포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무언의 눈맞춤에서는 서로를 향한 응원과 믿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어느덧 제자리를 찾고 두려움을 잊고, 비로소 당당히 수술대 앞에 선 이들의 의사로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닥터슬럼프’ 제작진은 “여정우가 남하늘과 같이 하기로 ‘결심’했던 수술이 두 사람의 의사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여정우는 남하늘에게 프러포즈에 성공할지, 최종장을 연 힐링 로맨스의 향방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15회는 오늘(16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눈물의 여왕', '닥터 슬럼프' 등 주말 드라마 시청률과 주요 관전 포인트는? '효심이네 각자도생' / 사진 = KBS2제공
‘효심이네 각자도생’, ‘눈물의 여왕’, ‘닥터 슬럼프’ 등 주말 드라마 시청률과 주요 관전 포인트는? ‘효심이네 각자도생’ / 사진 = KBS2제공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온 효심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지난 49회 최고시청률인 22.1%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이다.

지난 화인 49회에서는 선순과 추련이 병원에서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선순은 추련을 향해 왜 나타났나며 오열했고, 그 모습을 본 미희가 등장해 선순을 말렸다. 이에 선순은 “간을 달라고? 그럼 네가 주든가. 왜 우리 보고 간을 달라고 해”라고 따졌고, 이에 미희는 “주고 싶지만 검사 결과 안 된대요”라고 말해 선순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었다.

이번 주차에서 지켜볼만한 포인트는 먼저 효심이 사라진 이유다. 엄마 선순(윤미라)가 얼마나 힘들고, 비참하고, 외로웠는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효심은 아버지 추련(남경읍)을 가장 많이 원망했다. 그래서 더 추련을 살리고 싶었다. 추련이 꼭 살아서 평생 남편을 그리워했던 엄마에게 제대로 사죄하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행여 간 줄 생각 하지도 말라”는 선순의 강경한 경고와 “결혼을 앞둔 여동생의 몸에 상처를 낼 수 없다”는 효성(남성진)의 만류에도 효심은 수술실로 들어갔다. 이제 일말의 원망과 후회 없이 자신의 인생을 찾아갈 줄 알았던 효심이 가족,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연인 태호(하준)를 두고 증발했다. 간이식 수술 후, 아직 몸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그녀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대체 왜, 그리고 어디로 간 것인지는 가장 궁금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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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딩’을 바라는 시청자들에겐 태호가 효심을 찾아내 웨딩마치까지 울릴 수 있을지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태호는 아버지 때문에 결혼을 미루자는 효심 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런 그녀를 이해했다. 그래서 효심이 가족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

 그 사이, 효심과의 영국행도 준비했다. 그녀가 가족에게서 온전히 벗어나 스포츠마케팅 분야가 유명한 영국에서 그토록 원했던 공부를 하길 원해서였다. 그래서 형 태민(고주원)에게 본부장 승진이 아닌 영국지사 발령을 부탁했고, 태민은 “결혼 선물”이라며 이를 승낙했다. 이렇게 신혼의 단꿈을 준비했던 태호에게 효심의 증발은 청천벽력이었을 터. 태호가 끝까지 효심과의 사랑을 지키고 결혼이란 해피 엔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효심이네 3형제의 각자도생도 해피 엔딩으로 귀결될 수 있을지는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딸에게서 독립하겠다는 일념으로 카페를 차려 ‘대박’ 장사중인 선순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효준(설정환)의 변호사 시험 합격은 효심 가족의 오랜 염원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데다가, 연인 미림(남보라)의 뱃속에서 아기까지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헛된 ‘한방’의 꿈을 버리고 성실하게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막내 효도(김도연)가 이혼한 ‘전부인’ 태희(김비주)와 재회해 안정된 가정을 꾸릴지도 궁금한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효성은 태산에 다시 들어가 태민의 지시로 숙향(이휘향)과 염전무(이광기)의 비리와 살인죄를 밝혀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승진까지 했다. 가장 노릇까지 했던 효심에게 언제나 크나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효성이 어쩌면 지금 가장 바라는 건 어쩌면 동생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으로 들어가는 것일 터.

 제작진은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작품의 주제인 가족들의 진정한 ‘각자도생’이 어떤 엔딩을 맞을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가족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뉴스 / 허예찬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KBS2,JTBC,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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