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16일 오후 5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SK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84-7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정관장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13일 고양 소노, 14일 서울 삼성에 홈 2연전을 모두 내준 정관장은 SK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5라운드까지 정관장은 올 시즌 SK에 승리한 적이 없었다.
반면 SK는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일 부산 KCC전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SK는 5위 KCC와 3.5경기 차로 좁혀지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근 EASL 원정 경기까지 다녀오며 체력적인 부담이 그대로 드러났다.
정관장은 최성원이 27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날아올랐다. 이종현도 8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로버트 카터가 13득점 10리바운드로 주춤했지만 박지훈, 배병준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쌓으며 뒤를 받쳤다.
SK는 자밀 워니가 33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에 체력적으로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안영준도 15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오재현이 2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허일영은 단 한 점도 득점하지 못했다.
양 팀은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SK가 워니와 안영준을 앞세워 치고 나가자 정관장은 최성원과 배병준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뒤쫓았다. 1쿼터 종료 시점 SK가 23-22로 아슬아슬한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정관장은 2쿼터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SK가 15득점에 묶인 반면 정관장은 최성원, 카터의 활약으로 무려 26득점을 쏟아냈다. 배병준도 5득점으로 활약했다. 정관장이 48-38로 무려 10점 차로 앞서가며 전반전이 종료됐다.
3쿼터에도 정관장은 리드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번에도 최성원의 활약이 빛났다. 최성원은 3쿼터에만 12득점을 책임졌다. 박지훈도 6득점을 올렸다. SK는 워니가 혼자 16득점으로 미친 활약을 펼쳤으나, 안영준, 양우섭을 제외하고 득점에 가담하지 못했다.
양 팀의 체력은 4쿼터에 바닥났다. SK는 속공 상황에서 확실하게 마무리하지 못하며 정관장에 공격권을 넘겨줬다. 또한 워니도 카터와 경쟁에서 밀리며 5득점에 묶였다. 결국 정관장이 6점 차 승리를 기록하며 2연패에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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