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의 선발 투수로 사실상 내정된 왼손 투수 디트릭 엔스(LG 트윈스)와 우완 윌리암 쿠에바스(kt wiz)가 나란히 무실점 호투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엔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3개씩 내줬지만, 탈삼진 4개를 곁들여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투구 수를 77개로 늘린 엔스는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10이닝 2자책점을 남겼다.
1회 투아웃 후 연속 볼넷을 내준 엔스는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3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으나 김휘집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속구의 제구는 괜찮았지만, 커브와 같은 브레이킹 변화구의 컨트롤은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습이었다.
엔스는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류현진과 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에바스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공은 65개만 던졌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쿠에바스는 4회 투아웃 후 나성범에게 우중월 2루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내야 안타를 연속해 맞았지만, 이창진을 유격수 땅볼로 낚았다.
쿠에바스도 시범경기에 두 번 나와 9이닝 동안 1실점으로 실전 등판을 마쳤다.
쿠에바스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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